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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비뇨기과학회가 순수한 학회활동을 ‘리베이트’로 바라보는 시선을 없애기 위해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비영리재단인 ‘대한비뇨기과학재단’을 설립, 재정을 투명화하고 공익적 성격이 큰 사업들을 학회에서 재단으로 모두 이관한다는 계획이다.
학회는 작년 12월 31일 기획재정부로부터 ‘대한비뇨기과학재단’을 지정 기부금 단체로 승인받고, 개인 또는 단체로부터 기부금을 받아 운영해나가기로 했다.
학회와 재단 고유 사업을 점차적으로 분리해 나간다는 계획인데, 특히 재단의 경우 독립된 단체로서 각자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대한비뇨기과학회는 그 동안 학술적 교류뿐만 아니라 비뇨기 질환의 국민 홍보 등과 같은 사업을 진행해오며 국민건강 진흥에 힘썼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 과정에서 ‘리베이트’가 발생한다고 치부, 학회 활동에 대해 부정적인 편견을 가져온바 있다.
이에 학회는 공익단체인 재단을 따로 설립해 재정을 분리하고, 기부금 등 모든 예산을 공개함으로써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윤리적 경영에 힘쓰기로 했다.
학회 이형래 홍보이사(강동경희대병원)는 “앞으로 학회는 고유의 학술, 교육, 연구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재단은 공익적인 사업을 진행하는데 주력한다. 재단은 또한 학회 업무의 재정적 지원, 대국민 홍보활동, 소외계층에 대한 의료서비스 제공 역할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학술교류뿐만 아니라 전공의 수련(병원) 관리, 고시 업무, 신 의료기술에 대한 적정진료 및 보험업무 등 공공성과 사회성을 필요로 하는 업무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투명한 회계와 효율적 자산관리로 비뇨기과 발전에 기여하고 공공단체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단은 이사장 1인, 5인~15인 이내의 이사, 감사 2인 이내로 구성됐고 임기는 2년이다. 이사회는 정기이사회와 임시이사회로 구분돼 법인 업무를 심의, 결정하게 된다.
대한비뇨기과학재단이 올해 실행 예정인 주 사업은 전립선암·전립선비대증의 대국민 홍보, 비뇨기과질환 기초·임상연구 지원, 소외계층 의료서비스 지원, 시설에 수용된 아동의 야뇨증 검진사업 등이다.
의료계 통계에 따르면 여자 전공의 비율이 4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머지않은 시일 내 여의사가 남의사 수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전공의들의 기피가 심각한 비뇨기과의 경우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여성의 경우 전공과목으로 비뇨기과를 선택하는 경우가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다.
대한비뇨기과학회 백성현 홍보간사(건국대병원)는 “남성 생식을 다뤄야하는 비뇨기과 특성상 여의사들이 기피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의사는 전문적 직업인 만큼 남녀 구분에 의미가 없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비뇨기과 전공의 모집 현황을 보면 과거에 비해 지원이 극도로 적은 상태라 남녀 구별을 더더욱 할 수 없다. 학회는 지난해 ‘비뇨기과 학생캠프’를 진행, ‘여의사로서의 비뇨기과’ 강의 시간을 마련하는 등 지원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학회는 또한 비뇨기과 지원 여 전공의들을 대상으로 매년 추계학회 시 학회 회장과 면담 자리를 마련해 수련에 어려운 점이나 필요한 점을 듣고 있기도 하다. 학회 차원의 개선을 통해 여자 전공의를 확보하기 위한 방안이다.
백성현 홍보간사는 “섬세한 진단과 수술이 필요한 소아비뇨기과 등은 여의사들이 더 강점이 있을 것이라 사료돼 해당 부분을 알리고 여 전공의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