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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학교 강동성심병원(원장 송경원)이 대대적인 증·개축을 통해 최첨단 메디컬타운을 조성, 제2의 탄생을 알렸다.
송경원 원장은 2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1986년 개원 이후 끊임없이 환자 중심의 혁신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면서 "새 하드웨어를 장착한 강동성심병원은 르네상스 시대를 맞았다"고 천명했다.
송 원장은 '붉은 여왕의 역설'을 소개하면서 "전진하지 않는 것은 곧 후퇴하는 것이다. 제자리에 머무르고 싶지 않아 계속 달리고 있다"며 "현재에 머무르지 않고 환자,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병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강동성심병원은 2년 여의 증·개축 공사를 거쳐 외관과 병동부 리모델링을 마친 상태. 우선, 기본 병실이 6인실에서 5인실로 모두 변경됐다.
이번 증·개축 공사로 본관 면적은 4만5872㎡로 기존 3만9963㎡보다 약 6000㎡가량 늘어났다. 특히 내분비센터,혈관센터 등 특성화센터와 국제진료센터가 보강됐으며 응급의료센터의 기능도 한층 강화됐다.
여기에 연구중심병원으로의 도약을 위해 지상 10층, 지하 4층 8932㎡ 규모로 연구지원센터를 건립, 완공을 앞두고 있다. 주차타워 건립을 통해 주차공간을 확보, 병원의 고질적 문제 주차난도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특히 하이브리드 수술실[사진 右]을 본격 가동해 최첨단 의료기관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어 주목된다.
20억원이 투자된 하이브리드 수술실은 첨단 영상장비를 이용해 환자의 상태를 진단하고 이동없이 한 장소에서 혈관중재시술과 외과적 수술을 동시에 진행한다.
뇌혈관, 심장혈관, 대동맥, 말초혈관 등 인체 모든 혈관 수술을 통합해 운영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송경원 원장은 "병원 규모에 비해 다소 무리한 투자일 수도 있으나 만성질환과 혈관질환 환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하이브리드 수술실은 선택이 아닌 필수였다"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세계적 수준의 하이브리드 수술실을 통해 최고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원장은 "예컨대 심장·뇌혈관 질환의 고위험군 환자나 고령환자의 경우, 수술시 응급 상황이 발생한다 해도 곧바로 시술과 수술이 가능하다"며 "생명이 위급한 대동맥류 파열 환자도 응급 조영 검사 및 치료를 한 자리에서 받을 수 있어 사망률과 합병증 발생율을 대폭 낮출 수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전신 질환으로 발전하는 혈관환자의 특성을 고려, 환자의 치료 단계 뿐 아니라 진단과 추적 기간 중에도 협력 진료를 도입, 치료 효과를 최대한으로 높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첨단 무균시스템 도입 수술실 "감염 제로 도전"
수술실 전체를 '최첨단 무균 시스템'으로 새롭게 리모델링하고 수술 후 감염 제로에 도전한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사진 左] 송 원장은 "중앙수술실은 기존 10개방에서 14개로 확장했고 최첨단 무균 시스템을 도입해 미세 먼지나 미생물을 관리, 수술 후 감염률을 0%로 낮췄다"고 말했다.
무균 시스템은 국제표준 규격인 JCI 인증 기준에 맞춰 적용됐으며 이를 위해 수술실 천장에 설치된 초강력 HEPA 필터는 특수 청정과정을 거쳐 오염된 공기를 깨끗한 공기로 정화시켜 배출하며 99.9% 이상의 모든 세균과 바이러스를 걸러내게 된다.
수술실 음양압 장치를 통해 바깥 공기가 수술실 내부로 유입되는 것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또한 의료진과 환자의 동선이 철저히 분리돼 의복 등에 부착된 미세 오염 물질을 미연에 제거하고 수술 폐기물은 인체와 접촉할 수 없도록 세척, 포장, 멸균 등을 엄격히 관리토록 했다.
병원은 이런 감염 '제로' 시스템 유지를 위해 원내 교수진으로 구성된 감염관리위원회의 적극적인 활동을 지원하고,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전 교직원이 감염 관리에 적극 대응토록 할 계획이다.
송 원장은 "이번 수술실 확장 오픈을 통해 내부 환경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개선됐다"며 "JCI 인증 기준에 맞춘 무균수술실은 최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원장은 "혁신이 아닌 타성에 젖어 창의적인 생각, 판단, 결정을 하는 능력을 잃은 채 살아가면 뒤쳐질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라면서 "굳어버린 사고방식을 버리고 스스로 생존이 가능한 자생력을 길러 새로운 100년의 기틀을 마련해야 할 때"라고 피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