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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ck to the basic(기본으로 돌아가자)”
의료기관 수익 증대를 위해 골몰하고 있는 의료계 속에서 오상훈 부산백병원장[사진]이 내건 발전 전략이다.
부산시와 지역 의료기관이 해외환자 유치 등 의료관광 선점을 위해 열을 올리고 있는 중에 백병원은 의료기관으로서의 ‘기본’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인제의료원 산하 백병원 중 가장 큰 규모의 병상을 가지고 있으며, 일정 수준의 진료수익을 내고 있는 병원으로서 의료기관 본질인 ‘의료 역량’을 강화해 그 중심을 지키겠다는 복안이다.
이는 같은 부산지역에 위치해 자칫 경쟁자 관계에 놓일 수 있는 해운대백병원과의 차별점이기도 하다. 해운대백병원은 해외환자 유치에 역량을 쏟고 있다.
오상훈 병원장은 “부산백병원도 의료관광의 바람을 타야하는지 많은 경영진들과 심도 깊게 고민했다. 그 끝에 내린 결론은 정도를 가자는 것이다. 서울에 가지 않아도 될 정도의 질을 갖춘 의료기관이 되자는 것이었다”며 고민의 흔적을 보였다.
"부울경 환자들 터미널 의료기관 위한 연구역량 강화"
부산백병원은 부산·울산·경남 지역 환자들이 종착역으로 여길 수 있는 ‘터미널 의료기관’이 될 수 있도록 연구 역량 강화와 의료 질 향상에 노력하고 있다.
부산백병원은 지난해 4월, 보건복지부로부터 병원 특성화 연구센터 지원사업에 선정돼 ‘신생혈관질환 특성화센터’를 개소했다.
질병의 예방, 진단, 치료기술 개발을 통해 제품과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수익모델을 개발하는 데 그 목적이 있으며, 이를 위해 5년 간 11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연구중심병원 기반 조성을 위한 의미 있는 한 걸음이었다.
10월에는 비수도권 유일의 ‘임상시험 글로벌선도센터’로 선정됐다. 5년 간 총 사업비 221억원이 투입된다.
오 원장은 “국책과제 15건을 따 올해 3월 기준으로 지원금이 100억원 규모다. 이에 교원 85명이 민간 임상시험 위탁용역과제 221건을 수행했고, 수주액만 58억원에 달한다. 올해 민간 임상시험 목표는 100억원이다”라며 포부를 드러냈다.
의료 질 향상을 위한 대내외적 체질 개선에도 적극적이다. 우선, 중환자와 희귀난치성 질환에 주력해 그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의료분쟁 최소화를 위한 팀을 구성했고, 적극적인 초기 대응으로 환자와 의료진 간 갈등을 줄이고, 의료진의 심리적 위축을 최소화했다. 덕분에 2013년에는 소송 의료사고 건수가 2010년 대비 30%에 불과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적정진료팀을 발족했다. 적정진료비 관리, 재원일수 관리, 의료인력과 소모품 관리, 요양급여 적정성평가 대비 등을 통해 경영 안정화에 기여하고 원내 행정의 효율화를 꾀하고 있다.
외적으로는 각 과별 병사가동률을 분석해 병상수를 재분배, 내과환자의 응급실 적체현상을 줄였다.
진료실 부족을 해소하고 쾌적한 진료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35년된 건물을 전반적으로 리모델링, 본관 1층에 소화기센터를 배치하는 등 각 층마다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그는 “우리 병원에서 15년 이상 근무하고 퇴직한 분들을 조사해 봤다. 35주년을 기념할 겸 홈커밍데이를 개최해 병원 발전상도 전하고 감사의 뜻을 전하고자 한다. 무엇보다 그들과 지역민의 삶에 부산백병원이 함께하고 있음을 되새기고자 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