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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한의사협회가 지난해 해외진출을 선언한 후 단계적 로드맵을 설정, 용이한 해외 진출을 위해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의사 세계 진출을 위한 거점한방병원 설립 등 ‘한의학의 세계화’는 김필건 한의협 회장의 공약이었고, 박근혜 정부가 대선 당시 내걸었던 약속 중 하나다.
우선, 한의협은 한의학을 해외에 알리고 현지 의료법과 의료현황을 파악하기 위한 첫 번째 단계로 ‘강단’을 선택했다.
러시아 등 특정 국가에 한의인력을 파견해 의과대학 등에서 강의, 세미나 등을 통해 한의학을 학문적으로 알리기 위한 노력이다.
동시에 의료기기 사용이 어려운 우리나라 현실을 감안해 가벼운 임상을 병행하며 한의학 효과를 객관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 근거를 축적할 예정이다.
그를 통해 WHO가 2050년 5조 달러로 예상한 전통의학 시장에서 중의학에 비견될만한 한의학만의 전문성을 갖춰 환자중심의학, 전통의학, 대체의학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목표다.
그 첫 걸음으로 한의협은 세계 각국 의과대학과 접촉하며 한의학 교류 협정을 맺고 있다.
지난 29일 한의협은 키르기즈공화국 국립의과대학과 한의학 분야의 우호 증진과 학술적․기술적 협력을 위한 협정을 체결하고 중앙아시아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양 측은 키르기즈 국립의과대학 내에 ‘한의학 교류협력 기구’를 공동으로 설립키로 하고, 기구의 인력 및 비용 등 운영에 관한 사항은 상호 협의해 결정키로 했다.
러시아와도 긴밀한 관계 형성에 나섰다. 김 회장은 지난 2월 현지 12개 국립재활센터와 요양원, 러시아 국립 사회대학교 등을 방문, 한의학 진료를 위한 한의사 파견을 정식 요청받았다.
특히 쥬코프 바실리 이바노비치 러시아 국립 사회대학교 총장과의 면담에서는 한의학 관련 학과설치 여부를 논의했으며, 긍정적인 추진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당시 김 회장은 파견 한의사에 대한 MD(Medical Doctor) 신분 보장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에 앞서 지난해 한의협은 러시아를 방문, 당시 휘탈리 W 리니크 러시아 의료사회보험공단 책임자는 당시 러시아 내 12개 재활센터와의 협력과 진출 장소 및 재정 지원을 약속했다.
한의협 관계자는 “지금은 협회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지만 정책적 폭발력을 가진 정부의 관심이 절실하다. 중국은 중의학 발전을 위해 중의학발전규획을 제정해 연차별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신성장동력인 한의학의 비전에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