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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료기기 업계는 ‘수출중심형’ 전략을 추구하는 경우가 많다. 이미 포화상태인 내수시장에서 벗어나 해외 시장 공략을 통해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하기 위함이다.
수출 확대에 목말라있는 업계에 단비와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바로 중동에서 3번째로 큰 시장규모를 갖고 있는 이란의 경재제재 완화이다.
2000년대 들어 이란은 핵무기 개발 구체화로 인해 UN가입국을 중심으로 경제재제 관련 국제 공조가 이뤄졌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의 핵협상 타결로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가 한시적(2014년 1월 20일~7월 20일)으로 완화됐다.
이에 따라 대다수 의료기기 업계는 이란과의 교역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일부 서방 기업들은 벌써 판로확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 정부도 지난해 9월 이란과의 중계무역 금지규정을 완화해 의료기기, 의약품, 식료품 등 인도적 물품에 대해 국내기업이 G2G(정부기관 간) 거래를 중계하거나 국내 수입통관 후 재수출하는 중계무역을 허용하고 있다.
또 올해부터 이란 또는 제3국 정부기관과 기업 간 거래(G2B), 제3국 기업 간 거래(B2B)를 할 수 있게 됐다. 수출 중계무역 시장 규모의 증가로 인해 연간 10억 달러의 對 이란 신규시장 물꼬가 트이게 된 것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이란의 의료기기 수입 대상국가 상위 5위에 랭크된 우리나라는 최근 7년 동안 평균 27%의 수출증가를 이루고 있다.
보건산업진흥원은 “이번 경제제재 완화로 인해 수출 증가세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며, 종합상사 등을 통한 중계무역 형태의 의료기기 수출도 활성화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란 정부가 의료시설 확대 및 서비스 현대화를 위해 집중투자에 나선 점도 긍정적이다. 2010년부터 시작된 5차 경제개발계획 추진에 따라 병상 수 확대, 의료시설 건설, 예방접종 확대, 노인 요양시설 확대, 의료보험 확대 등 의료산업 발전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보건산업진흥원은 ▲경제제재 완화로 인한 투자 확대 ▲헬스케어 산업 발전 가능성 ▲의료관광의 활성화 등을 호재로 판단했다.
그러나 ▲환율 변동으로 인한 구매력 감소 ▲핵개발로 인한 경제제재 불안감 산재 등 여전히 위험요소가 산재해있다는 사실을 주목했다.
보건산업진흥원은 “유럽 제품을 대체할 품질 경쟁력과 시장 니즈에 부합하는 치과용 기기 및 용품, 초음파영상진단기기, 수술용 기기 및 용품 등을 전략적으로 접근할 경우 향후 수출 증가세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