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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1위에 오른 유한양행이 금년 1분기에도 그 자리를 수성한 가운데 최상위권 제약사들의 순위 변동은 없었다.
아울러 동아ST를 제외한 상위 4개 제약사들 모두 1분기 동안 전년 보다 매출액이 상승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최근 발표된 실적 공시에 따르면 먼저 유한양행의 경우 금년 1분기 매출액 225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4.8% 증가한 수치로, 다국적제약사들의 오리지널 도입 효과가 컸다는 분석이다.
특히 전문의약품 매출 상승률(26%)이 큰 가운데, 베링거인겔하임의 고혈압치료제 ‘트윈스타’와 당뇨병 치료 DPP-4 억제제 ‘트라젠타’ 그리고 길리어드의 만성 B형간염 치료제 ‘비리어드’ 등이 큰 역할을 했다는 관측이다.
트라젠타의 경우 동일계열 약제 중 후발 주자임에도 불구하고, 개원가에서 처방 1위를 달리고 있고 비리어드 역시 부동의 1위 ‘바라크루드’를 뒤쫓아, 제품력과 유한의 영업력 조화가 잘 이뤄지고 있다는 평이다.
2위는 한국제약협회 이사장(조순태 사장)이 대표를 맡고 있는 녹십자가 차지했다. 녹십자는 지난 1분기 매출액 1993억원을 달성했고 전년보다 11.3% 증가해 상위 5개 제약사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 동기보다 17.2% 증가한 139억원을 기록했다. 녹십자는 올해 초 WHO 산하기관 국제기구 입찰에서 수주한 독감백신 수출 분과 혈액분획제제 플랜트 태국 수출에 따른 이익이 반영됐다.
또한 한국MSD와 공동판매하고 있는 대상포진백신 ‘조스타박스’의 매출 가세도 성장에 큰 도움이 됐다.
녹십자의 뒤는 한미약품이 쫓고 있다. 한미는 같은 기간 184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179억원으로 5개 회사 중 가장 높은 수치다.
한미는 고혈압약 ‘아모잘탄’과 역류성식도염 치료제 ‘에소메졸’, 발기부전치료제 시장 1위인 ‘팔팔정’ 등을 통해 꾸준한 전문의약품 매출성장을 이뤘다.
그리고 지난해 말 진통소염제 ‘낙소졸’과 국내 최초 고혈압 및 고지혈증 복합치료제인 ‘로벨리토’ 출시로, 새로운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전문의약품 처방 1위 제약사인 대웅제약은 전년 동기대비 4.2% 증가한 1694억원의 매출액을 보였다. 다만 영업이익은 14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1.7% 감소했다.
대웅은 올해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 ‘올로스타’와 보툴리눔톡신 제제 ‘나보타’ 등을 앞세워 매출 몰이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올로스타의 경우 고혈압과 고지혈증 시장에서 각각 처방 최상위권 성분들로만 복합시켜 출시 초반 시장 반응이 크다는 분석이다.
또한 대웅은 앞서 엘러간社와 ‘보톡스’ 공동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일궈냈던 영업력을 발휘해 나보타 시장 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이미 나보타 국내 출시 전부터 회사 한 해 매출액에 가까운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아울러 동아ST는 상위제약사 중 유일하게 매출이 감소(전년 대비 -2.4%)한 144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7.7% 상승한 110억원을 나타냈다.
주요 제품 매출 상황을 살펴보면, 위염치료제 ‘스티렌’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1.5% 감소한 154억원을, 기능성소화불량치료제 ‘모티리톤’은 전년 보다 16.2% 증가한 55억원을 기록했다.
동아ST는 가장 큰 현안으로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와 수퍼박테리아 항생제 ‘시벡스트로’의 FDA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