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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위암학회가 그동안 국내에 국한됐던 연례 학술대회를 ‘2014 대한국제위암주간(KINGCA Week 2014)’이라는 이름으로 국제학술대회 격상을 모색한다.
이는 2차례에 걸친 국제위암학회(IGCC) 개최에 따른 풍부한 국제학술대회 경험과 국내 위암 분야의 높아진 국제적 위상이 계기가 됐다.
대한위암학회는 슬로건 ‘Together We Make The Difference’ 아래 국·내외 위암관련 전문가, 학생 등이 참여하는 국제학술대회를 오는 15일부터 3일간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다.
7일 데일리메디와 만난 박조현 이사장(서울성모병원 외과)[사진]은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한국의 위암 연구 및 치료성적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을 만큼 성장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며 의의를 전했다.
과거 의료 선진국에서 배워온 지식과 술기를 후배들에게 전수하는데 급급했던 한국 의료계가 이제 세계 위암학계를 주도하고 있는 일본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
박 이사장은 “위암 진단 및 치료, 발암 기전 등에 대한 실질적인 논의가 이뤄질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면서 “학회 발전은 물론이고 한국 의학 발전과 홍보에도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학회는 위암 분야 종주국임을 자처하고 있는 일본의 견제 속에서 저명한 연자 78명을 초청, 총 52개 세션을 구성했다. 자유연제 구연발표도 68건, 포스터 전시 및 발표는 100건에 달한다.
"亞 젊은 의학자 초청연수 프로그램 도입 시행"
학술대회를 전후해 아시아 지역 젊은 의학자들을 위한 초청연수 프로그램도 도입한다. 그동안 미국, 일본 등에서 받았던 도움을 저개발국 의료진에 돌려주자는 취지다.
실제 이들 젊은 의사들은 전·후 기관방문 프로그램(Pre & Post Site Visiting Program)을 통해 약 17개의 국내 최고 의료시설을 방문, 생생한 임상 경험을 쌓게 된다.
박조현 이사장은 “전통적으로 우리나라는 위암 발병률이 높다”며 “타국에서 몇 달이 지나야 배울 수 있는 다양한 경험을 우리나라에선 수 주 내 가능하다”고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실제 우리나라 병원들은 외국과 달리 대규모 위암센터와 시설이 자리잡고 있어 진료 및 연구에 있어 높은 성과를 자랑한다. 하지만 최근 연구 경향은 단일 기관보다는 다국가·다기관 국제공동연구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박 이사장은 “위암 치료 후발주자의 대표 격인 중국은 환자가 많을뿐만 아니라 의료진 수준도 급격히 향상되고 있다”며 “이 같은 상황에서 연수 프로그램은 국제공동연구 주도권을 우리가 가질 수 있는 사전 작업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위암학회는 지난 1993년 11월 대한위암연구회를 시작으로 1997년 창립됐다. 1999년, 2011년 두 차례 걸쳐 세계위암학회를 국내에서 개최하는 등 꾸준한 성장을 거듭해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