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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청진기’로 불리는 초음파가 다양한 진료과목에서 각광받고 있다.
이미 내과·가정의학과·비뇨기과학회 등이 산하에 초음파 관련 연구회를 두고 개원의 및 전공의를 교육하고 있는 가운데 외과 의사들도 이 같은 흐름에 적극 가세하고 있다.
지난 2012년 대한외과학회 이사회를 거쳐 학회 산하 연구회로 인준 받은 대한외과초음파연구회가 금년 5회째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대한외과초음파연구회는 11일 삼성서울병원 암센터 대강당에서 춘계학술대회를 열고 초음파의 기초술기에 대한 교육과 함께 복부‧중환자, 직장‧항문, 유방‧갑상선, 혈관 등 다양한 분야의 초음파 응용 사례를 소개했다.
특히 복부 및 하지동맥, 항문, 직장, 항문직장, 3차원 항문직장 초음파 등에 대한 소개와 외과영역에서의 초음파 술기를 ‘Hands on Course’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교수·전공의‧개원의 등 외과 전문의 300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박해린 대한외과초음파연구회 총무이사(차의과대학)은 “외과에서 초음파는 단순 진단용 보다는 수술 진행을 위한 보조 역할로서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면서 “이제 초음파는 외과에서 필수 영역이 됐다”고 소개했다.
그는 “수술이 최소 절개‧침습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수술 중 초음파 역할은 상당하다”며 “외과 초음파는 다른 진료과와 차별성 있는 외과 의사만의 전문분야를 더욱 활발히 발굴, 교육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외과의사에게 초음파는 병변을 찾아내고, 조직검사와 수술을 진행해 나가는데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조력자다. 혈관, 유방, 갑상선 분야 외과 의사들은 이미 초음파유도를 통해 종양을 제거하는 등 그 중요성이 더욱 확대되는 모습이다.
외상외과 의사들이 근무하는 응급실에서 초음파는 더욱 빛을 발한다. 응급환자가 들어오면 위험한 상황에서도 CT를 찍기 위해 이동해야 했지만, 이동이 편리한 초음파를 이용하면 간, 비장에 손상이 있는지, 장기에 고름에 고였는지 바로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회는 타 초음파학회와 보조를 맞춰 교육과 평가를 통한 인증 제도를 도입했다. 지난해 4대 중증질환 초음파검사가 보험 적용된 이래 향후 의사의 질 관리가 대두될 것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연구회는 2년간 학술대회에 최소 2회 이상 참가토록 하는 등 자격기준을 강화했다. 또 내년 중 ‘연구회’에서 ‘학회’로 전환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학회지를 발간했다.
박해린 총무이사는 “외과 의사들의 교육뿐만 아니라 다른 진료과목 초음파 관련 학회와 적극 교류할 것”이라며 “외과 초음파에 대한 새로운 술기를 연구하는 학회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