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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한화그룹 제약 계열사 ‘드림파마’ 인수전을 놓고 국내 제약사 3곳이 경합을 벌이게 됐다.
JW중외제약과 안국약품 그리고 광동제약이 이번 드림파마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JW중외제약은 앞서 지금의 서초동 사옥 이전 전 신대방동에 위치, 안국약품과 멀지 않은 거리에서 마주보고 있었던 만큼 당시의 미묘한 심리적 ‘경쟁’이 이번 인수전에도 고스란히 투영되고 있다.
아울러 음료 매출 규모가 높아 ‘음료기업’이라는 별칭을 듣는 광동제약 역시 이번 인수전에 참여하면서 제약기업 이미지로 발돋움 하려는 모습이 묻어난다.
경쟁이 치열한 만큼 이번 드림파마 인수전의 규모도 크다. 현재 매출 900억원대의 드림파마 매각 규모는 약 1000억원에서 2000억원대가 유력시 된다는 관측이다.
앞서 한독이 태평양제약 제약사업부문 인수 과정에서 태평양제약 자체 매출액 보다 훨씬 적은 575억원에 M&A를 성사시켰던 점과 비교하면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이처럼 적잖은 매각 규모에도 인수전 경쟁이 뜨거워진 이유는 드림파마가 각기 회사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먼저 JW중외제약의 경우 제3자를 통한 투자 방식이 유력한 상황으로 인수전에 컨소시엄을 이뤄 뛰어들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금년을 매출 상승의 전환점으로 삼은 만큼 중외제약으로선 병·의원과 약국 영업망 확대를 위한 드림파마 인수 전략이 중요할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매출 규모 1500억원대인 안국약품은 유동적인 현금 여유가 어느 정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지주사 전환을 검토했던 안국약품으로선 최근 전반적으로 변화를 시도하려는 의지가 엿보이는 상황이다.
드림파마의 대표 품목인 푸링과 푸리민 등 식욕억제제는 안국약품이 군침을 흘릴 수 있다.
최근 이어진 외국계 제약사들과의 오리지널 품목 공동프로모션을 체결 등을 통해 회사의 지속적인 제품 파이프라인 확보 의지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광동제약의 경우 이번 인수전 기업 중 M&A 성공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꼽힌다. 회사는 인수를 진행하게 되면 컨소시엄 형태로 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언이다.
사업 다각화의 귀재라고 불릴 만큼 광동은 그 동안 적극적으로 여러 사업을 개진해왔다. 때문에 제약사로서의 행보보다 음료기업 이미지가 강해진 부분도 있어 광동으로선 제약사 타이틀을 공고히 하기 위해 이번 드림파마 인수가 중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광동제약은 ‘비타 500’과 ‘옥수수 수염차’, ‘삼다수’ 등 음료 매출이 회사 전체 중 약 53.2%(최근 사업보고서 기준) 를 차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 광동제약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드림파마 인수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만약 인수를 진행하게 되면 컨소시엄 형태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아직까지 세부적인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본격적으로 이번 인수전에 뛰어든 기업은 이들 3개 제약사 외 외국기업과 사모펀드 투자사까지 총 5곳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인수 입찰은 6월 중순경 진행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