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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의료기기 생산실적이 4조원을 돌파했으나, 2011년 이후 처음으로 한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신성장동력으로 손꼽히는 의료기기 산업도 경기불황의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3년 의료기기 생산실적 분석결과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국내 의료기기 생산 실적은 4조2242억원으로 2012년(3조8774억원) 대비 8.9% 성장했다.
이는 최근 5년간 수치변화를 살펴봤을 때 2번째로 낮은 성장률이다. 2009년 9.5%, 2010년 7.2%, 2011년 13.6%, 2012년 15.2%를 각각 기록했다.
한 가지 다행인 점은 수출 실적만큼은 여전히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함으로써 무역수지 적자 문제가 대폭 개선됐다.
지난해 수출은 23.6억달러(2조5809억원, 2013년 평균 환율 기준)로 전년(19.7억달러) 대비 19.8% 증가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 적자는 4074억원으로 2012년(7149억원) 대비 43% 감소했다.
생산실적 상위 품목으로는 치과용임플란트(5560억원), 초음파영상진단장치(5125억원), 치과용귀금속합금(1364억원), 소프트콘택트렌즈(1281억원), 시력보정용안경렌즈(1210억원) 순이었다.
특히 치과용 임플란트는 올해 7월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수출증가에 따라 생산량이 늘어났다. 소프트콘택트렌즈의 경우 미용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생산액 기준 상위업체는 오스템임플란트(3968억원), 삼성메디슨(2690억원), 한국지이초음파(1724억원) 순이었다.
또한 생산규모 100억원 이상인 업체는 86개소(3.3%)로 국내 의료기기 총생산액의 62.9%를 차지하고 있었다. 생산액이 1억원 미만인 업체는 1389개소(53.3%)로 숫자는 많았지만, 국내 의료기기 생산액의 0.5%에 그쳤다.
식약처는 “국내 의료기기가 외국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어 감에 따라 안전과 무관한 절차적 규제를 개선해 신속한 제품화가 가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고령화, 질병의 진단 및 치료에 대한 수요 증가로 다양한 형태의 의료기기가 출시됨에 따라 국제 경쟁력을 갖추는 동시에 안전한 제품이 공급될 수 있도록 선제적 안전관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