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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화이자가 英 아스트라제네카에 대한 인수합병 의사를 강력히 표명하는 가운데 양사 CEO들이 영국 하원 청문회에 참석해 M&A에 대한 상반된 입장을 드러냈다.
아스트라 파스칼 소리오 CEO는 화이자의 인수 제의를 거듭 거부했으며 화이자 이언 리드는 영국 인력 고용 보장이라는 특단의 조치까지 약속하며 합병 의사를 개진했다.
13일 영국 하원 산업위원회는 아스트라-화이자 간 인수제안 파문이 커지가 양사 최고경영자를 참석시킨 가운데 청문회를 긴급 소집했다.
이날 청문회에서 소리오 아스트라 CEO는 "화이자와의 합병은 세금 문제 등 비용 지출 관련 다툼으로 이어져 신약 개발에 막대한 차질을 빚게 될 것"이라며 "이는 신약을 기대중인 환자 생명을 위협하는 일"이라고 합병 부작용을 강조했다.
소리오 CEO는 "합병에 따른 비용 절감은 결국 누군가의 일자리가 사라지는 것을 의미한다"며 "화이자가 본부를 뉴욕에 두고 영국으로 이전할 시 의사결정 지연 등 경영에 차질이 발생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사실상 화이자의 매입 제안에 대해 공식적으로 절대 거부의사를 영국 청문회라는 공식석상에서 밝힌 것이다.
이에 맞서 화이자 이언 리드 CEO는 세계 제약 시장 내 경쟁력 확보를 위해 두 기업의 합병이 꼭 필요하다며 반론을 펼쳤다.
리드 CEO는 "두 제약기업의 M&A는 비용절감을 통한 세계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는 상당한 고용창출 효과와도 맞물린다"고 말했다.
그는 수 차례 인수합병 제안이 거부 당하자 영국 내 고용 유지, 신규 투자 등의 약속 마저 언급했다.
리드 CEO는 "영국의 주요 연구직 직원은 유지할 것이고 합병시 감원은 불가피하겠지만 세계 연구 인력 중 20%를 영국 인력으로 고정 유지할 것"이라며 "두 기업의 자산을 합치는 일에 대해 가볍게 생각하고 내린 것 아니다. 성공적인 M&A를 통해 신약을 출시하는 것이 화이자의 목표"라고 피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