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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 지역의 대표적 도매업체인 송암약품이 최근 자진폐업 절차에 돌입한 가운데 '송암 후폭풍'으로 인한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송암약품이 부도처리 되면서 다수 은행으로부터 대출받은 수 백억대 차입금 처리가 어려워졌기 때문에 금융권 내 약품도매업계 신용도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15일 도매업계에 따르면 임직원 196명, 매연출 2100억원 규모의 송암약품이 부도처리 된 현실에 아직까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도매협회 한 고위 관계자는 "최근 도매업계가 많이 어려운 상황에서 상위 업체가 자진폐업 함에 따라 업계에 드리우는 그늘이 한층 짙어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송암약품은 자진정리 과정에서 거래 제약사와 주변 도매업체에 대한 피해가 없도록 재고 여신 처리를 대부분 완료해 송암과 거래를 이어 온 260여곳 제약사들의 피해는 미비할 전망이다.
하지만 송암약품이 경영 과정에서 운용했던 대출자금으로 인한 채무가 문제로 남았다.
송암약품은 하나은행 등으로부터 424억원의 단기차입금을 빌렸으며 에스에이제일차 등에서 112억여원의 장기차입금을 대출받은 상태다.
또 신용보증을 통해 24억여원, 지급보증 98억여원 등 총 보증 금액이 121억여원에 이른다. 사채 16억원까지 포함할 시 송암약품의 채무는 총 673억여원에 달하게 된다.
업계는 송암의 이 같은 채무금을 상환 불가능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금융권의 의약품 도매업계에 대한 신뢰도 역시 추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도협 고위 관계자는 "송암약품 채권 문제로 향후 금융권은 도매업체들에 이자율 등에 불이익을 줄 가능성이 커졌다"며 "제약사들로 부터도 여신관리 등 의약품 재고 부분에 있어 관리감독이 강화될 소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도협 관계자는 "금융권 내 송암약품의 신용도는 15위 이상인 상위권에 위치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금융권에서 이자율로 불이익을 줄 경우 가뜩이나 힘든 도매업계에 부정적인 이슈로 다가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송암약품 부도에 따른 196명의 소속 임직원들의 고용 문제는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대다수가 타 도매업체로 이직, 흡수되면서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란 전언이다.
도협 관계자는 "어쩔수 없는 실직자들이 발생하긴 했지만 영업부 직원들은 모두 다른 업체로 이직이 완료된 상태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