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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아산병원(원장 김인구) 장기이식센터가 강원도 최초로 췌장과 신장을 동시에 이식하는 수술에 성공했다. 지난 1999년 4월 영동지역 최초 신장 이식 수술에 이어 다시 한 번 우수한 시술능력을 입증했다.
강릉아산병원 외과 장혁재 교수팀은 지난달 9일 당뇨 합병증으로 신장까지 망가진 만성신부전증 환자 A씨(여·35)에게 췌장 ․ 신장 동시 이식 수술을 진행됐다.
해당 수술은 만성신부전과 당뇨병을 동시에 앓고 있는 환자에게 시행하는 유일한 완치요법으로 알려졌다.
이식 성공 시 환자에게는 당뇨로 인한 인슐린 주사와 투석치료의 고통을 해결하는 동시에 삶의 질 향상과 환자의 수명 연장에 큰 도움을 줄 수 있게 된다.
췌장 이식의 경우 다른 장기이식 수술에 비해 성공률이 낮으며,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기에 고도의 집중력과 술기가 필요하다. 따라서 국내에서의 췌장 이식 수술의 건수는 연 40여 건 정도 밖에 이뤄지지 않고 있다.
환자 A씨는 22살 때 당뇨 판정을 받은 이후, 당뇨병성 신증 및 만성신부전증의 악화로 2003년부터 복막 투석을 받고 있었다. 이식을 받지 못하게 되면 망막과 심장까지 심각한 합병증이 이어질 수 밖에 없는 상태였다.
장혁재 교수는 “현재 이식을 받은 환자는 정상적인 신장 기능을 나타내고 있다”며 “수술 후 신장기능은 물론 혈당수치 또한 정상적으로 유지하여 인슐린을 투여하지 않고 있는 건강한 상태로 특별한 거부반응 없이 회복 중이다”라고 전했다.
그는 “영동 지역 당뇨병 환자들에게 보다 나은 치료를 제공해 환자들이 건강하고 질 높은 삶을 살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며 “이번 췌장 이식 수술이 그 초석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