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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독일이 의료기기 산업 관련 기술협력을 위한 뜻 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전 세계 시장에서 수준 높은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는 독일과 최신 지견을 교류, 유럽시장 진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은 최근 독일 NRW 연방주 경제개발공사와 ‘한·독 의료기기 산업 세미나’를 공동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NRW 연방주는 70개의 대학과 수많은 연구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독일 연방주 중 GDP 1위 규모의 산업기술 거점이다. 따라서 글로벌 기업들의 유럽시장 진출 교두보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세미나에는 중소기업, 병원 등 의료기기 산업 관련 산·학·연 전문가 300여명이 참석했다.
독일생명의료공학회 회장이자 헬름홀츠 응용의공학연구소 소장 토마스 슈미츠 로데 교수(아헨공대)를 비롯해 컨설팅, 인증기관의 글로벌 전문가들이 의료기기 시장 및 기술개발 현황, 유럽진출 정보 등을 발표했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딜로이트 컨설팅 콘스탄틴 엘벨 박사는 ‘유럽 의료기술 및 의료기기 시장 보고서’를, 산업기술평가관리원 허영 의료기기 PD는 ‘한국 의료기기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 분석’을 주제로 다뤄 참석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현재 우리나라 정부는 세계 7대 의료기기 강국으로 진입한다는 목표로 2020년까지 수출액 13.5조원, 세계 시장 점유율 3.8%, 고용인력 13만 명 달성의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산업기술평가관리원은 고부가가치 유망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의료기기 분야별 지원 로드맵’을 마련하고, 초음파진단기기, 치과용 구강스캐너, 레이저치료기, 면역진단장비 등 전략품목을 선정해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병원·의사 등 의료현장의 아이디어와 국산제품에 대한 신뢰성 제고하기 위해 병원과 기업 간 연계 사업 및 시제품 제작·품질개선 비용, 임상테스트를 통해 시장진출을 촉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기술평가관리원 이기섭 원장은 “현재 질병의 진단과 치료에 쓰이는 의료기기는 부가가치가 매우 높은 산업분야로 미국과 독일 등 선진국이 독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최고수준의 임상병원과 IT기술을 지닌 우리나라는 개방과 혁신을 통한 상호협력을 바탕으로 원천기술개발과 상용화를 추진해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NRW 연방주 칼 우베 뷔토프 경제부 차관보는 “한국 업체의 유럽시장 진출 및 공동기술개발 기회를 가지게 되어 기쁘다”며 “한국 업체들은 독일을 비롯한 의료기기 선진국에 진출해 시장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