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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시행된 의사 실기시험이 의과대학과 임상현장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변화에 맞춰 현재 연간 1회 시행되는 실기시험을 상시 진행하는 방안이 검토될 전망이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하 국시원)은 15일 건국대병원에서 ‘국시원 개원 22주년 학술세미나’를 개최하고 의사를 비롯한 보건의료인의 국가시험 선진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국시원 손성호 실기시험부장은 ‘의사 실기시험 5주년 성과와 전망’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의과대학 학생의 임상수행 능력에 대한 평가가 모든 대학으로 확산되고, 임상현장에서 전공의들의 의사로서 능력이 향상됐다”고 밝혔다.
이날 손 부장이 공개한 의과대학 교수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학교에서 시행하고 있는 임상실습 교육에 변화가 있느냐’는 질문은 5점 만점에 평균 4점으로 ‘그렇다’는 답변이 나왔다.
또한 ‘임상술기센터 설립 혹은 증·개축에 영향을 많이 줬느냐’는 질문 역시 평균 4.2점을 기록해 실제 의사 실기시험 도입이 의과대학 인프라 구축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손 부장은 “설문조사 결과 임상술기실습센터가 65.9%에 머물렀지만 시행 이후 97.6%로 크게 늘었다”며 “교육 커리큘럼에도 변화가 나타나 의사실기시험 도입 전에는 의료윤리교육을 하는 의과대학이 88%에 불과했지만 실기시험 도입 이후 100%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의과대학의 임상술기센터 구축 및 의료윤리교육, 임상진료시험, 단순수기시험 확대 등 교육 커리큘럼 변화 못지않게 임상현장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손 부장은 “의사 실기시험 도입 이후 인턴 및 1년차 전공의들의 변화를 병동 책임 간호사와 장기입원환자 의견을 들어 본 결과, 정보 획득 및 대인관계, 임상수기 등의 능력이 향상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평가에 따르면 병동 책임간호사들은 실기평가 시행 이후 수련의들이 ‘환자를 대하는 태도·이해 등이 좋아졌다’, ‘타 직종과의 관계가 좋아졌다’ 등의 의견을 내놨다.
장기입원환자들 역시 ‘환자와의 대화, 의사소통, 공감능력이 향상됐다’, ‘환자를 방문하는 횟수가 증가했다’ 등의 실질적인 변화 모습에 공감했다.
손 부장은 “국가 면허시험에 있어 실기시험 도입은 지식, 수기를 비롯해 수험생의 태도를 아우르는 균형 잡힌 평가 개념을 도입하는 계기가 됐다”며 “향후 실기시험센터를 확보하고 현재 연간 1회 이뤄지는 시험을 상시시험제도로 변경해 시험의 질을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