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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중앙의료원의 제9병원인 은평 새병원에 대한 설립 방향이 설정됐다.
800병상 규모의 새병원은 우선 지역 의료를 책임지는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하고 보다 진일보한 협진 수술시스템을 최우선적으로 반영하게 된다.
또 지역 사회 및 주민들과 호흡할 수 있는 ‘힐링 공간’ 개념이 도입될 예정이어서 관심이 높다.
새병원건립기획위원회 최종영 진료기획본부장(가톨릭의료원 기획조정실장)[사진]은 15일 데일리메디와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내용을 설명했다.
최 본부장은 “아직 모든 구성에 대한 계획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응급체계를 구축하고, 다학제 협진을 통한 수술시스템 등을 도입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재단은 지난달 말까지 임상 각과로부터 ‘진료 설계 요구안’을 전달 받았고 이를 토대로 임상에 대한 컨셉 및 기본적인 설계 등을 구체화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 새병원 전문분과위원회는 각 센터 및 임상과의 운영, 공간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이달 말 워크숍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하는 새병원 설립 방향을 결정하게 된다.
최종영 본부장은 “인근에 세브란스병원, 강북삼성병원 등 대형의료기관이 있다고 하지만 교통이 불편하다”며 “신도시 건립에 따라 늘고 있는 지역주민 의료서비스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선 응급의료체계 구축에 전력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진료시스템에 있어선 일반 의료기관들과는 다른 접근을 구상 중”이라면서 “말로만 하는 협진이 아닌 실질적인 다학제 협진이 가능토록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병원 건축 설계단계부터 힐링 개념 도입"
이제까지 가톨릭중앙의료원 부속병원에서 볼 수 없었던 ‘힐링’ 개념도 도입된다. 의료원은 건축 설계단계부터 이를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최 본부장은 “이제 병원은 단순히 병을 치료하는 곳이 아닌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는 존재”라며 “공간을 따로 갖춰 소음악회 등 문화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시는 가톨릭대가 총 부지 2만1611.6㎡에 외래 진료동과 병동, 교육연구동을 갖춘 종합병원을 은평구 진관동 물푸레골에 설립키로 했다. 시는 이달 말까지 종합의료시설 결정에 필요한 제반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하반기에는 부지매입과 설계 등을 실시, 내년에는 병원 건립 공사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행정 절차 및 인허가 과정이 예상보다 빨라짐에 따라 의료원은 당초 내년 상반기로 예정됐던 착공 시기를 올 연말로 앞당겼다.
최종영 본부장은 “의료진 구성 등에 있어서는 개원 시점까지 아직 시간이 있는 만큼 최적의 방안을 강구 중”이라며 “일부 진료과의 경우 타 부속병원에 협조를 구해 젊은 의료진을 양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