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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수가 등으로 인해 PTSD(외상후 스트레스장애. 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 전문가 양성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태안 기름유출 사고 등 그간 사회 재난이 많았음에도 땜질식 대처로 일관, 진료에 부합하지 않는 낮은 수가 책정 등으로 PTSD 전문가 양성을 등한시했다는 지적이다.
정신과 의사 출신인 새누리당 신의진 의원은 19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PTSD 전문가 부족 문제를 지적하며 복지부에 개선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 신 의원은 “그간 굵직한 사회 재난이 있었다. 그럼에도 지금 PTSD 전문가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복지부는 이에 대해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질타했다.
이어 “복지부는 한 번도 정신과 의사들이 PTSD 분야에 전문성을 가지지 못하는 것에 분석이 없었다. 이제와 엄청난 일이 벌어지니 전문가가 없어 쩔쩔 매고 있는 형국이다”라며 우려를 표했다.
"안산 정신건강 트라우마 지원센터, 의료진 인력난"
새정치민주연합 이목희 의원에 따르면, 실제 정부가 상시체제로 전환한 안산 정신건강 트라우마 지원센터는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다.
센터에서 일하는 60명 가운데 소속 직원은 13명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외부기관 파견인력이거나 자원봉사자들이다.
이 때문에 상담사가 수시로 바뀌면서 장기 관찰이 필요한 환자의 경우 치료에 차질이 생기고 있다는 전문가 지적이 끊이질 않고 있다.
정신과 의사로서 현장을 누빈 신 의원이 파악한 원인은 다름 아닌 낮은 수가다.
진료 특성상 오랜 진료 시간이 필요한 의료 특성을 정책적으로 반영하지 못해 장기적으로 전문가 양성을 방해하고 있다는 일침이다.
그는 “분만 수가가 낮아 분만 산부인과가 줄었다. 정신과 역시 지금의 보험 수가로는 제대로 된 진료가 불가능 하다”며 열악한 현실을 고스란히 전했다.
이어 그는 “성폭력 어린이를 진료 할 때 역시 주변에서 제대로 된 보상도 없는데 왜 하느냐며 말릴 정도였다”고 전하며 척박한 전문가 양성 환경을 설명했다.
신 의원은 “복지부 장관이 PTSD 분야 관련 의사, 간호사가 왜 부족한지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면 확실한 대안을 마련할 수 없다”며 간접적으로 수가 인상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문형표 복지부 장관은 “반성하겠다. 이번 참사를 계기로 PTSD 전문가를 양성하는 등 관련 분야를 다시 건축한다는 각오로 종합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답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