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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시간제 일자리' 확대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병원에는 의료계 현실에 부합하는 실질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고용노동부는 병원 인사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시간제 일자리 지원제도 및 선도사례를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에는 삼성의료원, 서울아산병원, 서울대병원, 차병원 등 수도권 내 주요병원 인사담당자들이 참석해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인사담당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진 노사발전재단 관계자는 “병원들 역시 시간제 일자리에 관심이 많지만 인사 담당자로서 고민도 많은 것 같다”고 전했다.
특히 의료기관은 인력과 관계된 등급설정 등의 보건의료제도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현재 정부가 제공하고 있는 지원책을 의료계 현실에 맞춰 적용할 필요성이 있다는 목소리가 많았다는 후문이다.
현재 정부는 시간제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는 사업장에 월급여액(한도 80만원)의 절반을 지원하고, 국민연금과 고용보험료의 사업주 부담금을 2년간 정부가 부담하는 지원책을 펼치고 있다.
노사발전재단 관계자는 “병원의 경우 의료인력에 따라 병원등급, 가산제 등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같은 부분에 있어 병원들은 시간제 일자리로 고용된 인력에 대해 병원등급 조정이 어떻게 이뤄질지에 대한 고민이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병원계도 시간제 인력 고용 통해 인력난 해소 등 긍정적 효과
이어 그는 “지원방법과 관련해서도 사립대학 부속의 대학병원의 경우 직원들이 국민연금 대신 사학연금을 적용받게 된다”며 “현재 정부의 지원책은 국민연금에 한정되다 보니 이에 대한 적용을 병원에는 어떻게 할 것인지 궁금증을 제시하는 인사 담당자도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 같은 지원책 개선 목소리와 더불어 의료계는 시간제 일자리로 인력난 해소는 물론 비용절감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 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노사발전재단 관계자는 “오전에 환자가 몰리는 검진센터의 경우 시간제 일자리를 통해 고용확대와 병원의 효율적인 이력관리가 이뤄지는 사례”라며 “실제 시간제 일자리 창출을 통해 효과를 봤다는 병원사례들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대한중소병원협회 역시 이 같은 시간제 일자리를 통한 긍정적 효과에 기대감을 걸고 노사발전재단이 주관하고 있는 시간제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의 운영기관으로 참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정년 보장형 시간제 정규직 등 심사직 138명 채용에 나서며 의료계의 시간제 일자리 창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기도 했다.
고용노동부 이재흥 고용정책실장은 “시간선택제 도입을 통해 육체적‧감정적 피로도가 높은 병원 종사자들의 업무과중이 해소될 수 있다”며 “서비스의 질은 물론 근로조건도 개선되고 병원 업종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