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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리베이트를 받지 못해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것일까?” “의사 월급은 얼마가 적당할까?” “회계처리는 어떻게 해야 세금을 덜 낼 수 있을까?”
병원들이 좀처럼 꺼내지 못했던 속내를 털어 놓는다. 경영난 심화로 인해 더 숨길 것도, 더 잃을 것도 없다는 절박함의 발로다.
서로 어려운 처지끼리 숨기기 보다 드러내 놓고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겠다는 의지다.
과감한 시도는 한국의료재단연합회가 발동을 걸었다. 얼마 전 정영호 회장을 비롯한 새 집행부가 출범하면서 회원법인들의 고충 해결에 사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집행부는 현재 회원법인들에게 가장 절실한 문제는 ‘생존’이라고 귀결 지었다. 그렇다고 예년처럼 정부를 향해 어려움을 호소하며 지원과 혜택을 요청하는 방법은 버리기로 했다.
대신 경영난을 고민하는 병원들이 함께 모여 작금의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나서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대형병원들과 인재채용 경쟁에서 이길 수 없음을 인정, 인재 영입 보다는 現 실무자들의 역량을 강화시켜 자체적으로 인재 육성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이러한 차원에서 의료재단연합회는 올 한해 동안 총 6차례에 거쳐 경영세미나를 시행키로 했다. 물론 세미나의 모든 프로그램은 병원들에게 꼭 필요한 내용으로만 구성했다.
우선 오는 28일 의료기관평가인증원 교육장에서 열리는 첫 세미나는 ‘의료법인 병원 위기상황 분석과 대응전략’이라는 주제로, 보다 솔직한 경영 이야기와 해결책 모색을 시도한다.
이어 6월 25일 세미나는 ‘의사 진료평가 및 급여체계개선’, 8월 27일 ‘노사관리 및 조직문화 개선’, 9월 24일 ‘지역사회 밀착 PR’, 10월 29일 ‘세무관리 신동향 전략’, 11월 26일 ‘의료법과 의료사고 대응방안’ 등 다양한 주제로 진행된다.
한국의료재단연합회 정영호 회장은 “언제까지 정부를 향해 울림 없는 메아리만 외칠 수는 없는 노릇”이라며 “이제는 우리 스스로 생존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 동안 친목 위주였던 연합회 회무 방향을 전폭 수정해 회원병원들에게 보다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성규 부회장은 “의료법인들이 혜택 보다 규제에 익숙해져 있는 현실이 서글프다”며 “한 숨만 쉬고 있기 보다 능동적 대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월중 세미나를 마련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