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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회복률을 높이고 불필요한 의료재정을 감축시키는 수혈 최소화가 세계 최신 경향이다. 국내 의료진 역시 수혈 의존 인식 개선이 시급하다."
혈액을 통한 질병 감염 위험률 향상 등 환자 수술 과정 내 무분별한 수혈이 문제점으로 부상한 가운데 '환자혈액관리(Patient Blood Management:PBM)'를 적극 도입해 이를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의료현장 내 관습으로 굳어버린 수혈 중심 국내 혈액관리정책이 하루빨리 변화돼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창립한 '대한환자혈액관리연구회' 초대 회장인 순천향대서울병원 이정재 교수(산부인과)[사진]는 "국내 일선 의료현장에서는 수술 시 환자에게 빈혈이 있을 경우 반드시 수혈을 해야 한다는 등식이 팽배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정재 교수는 "그러나 적정 수혈, 최소화 수혈을 통한 환자 치료는 질병 회복 효과가 극대화 됨은 물론 입원 일수가 주는 등 의료비 지출을 크게 떨어트린다"며 "특히 B·C형간염, 말라리아, 에이즈 등 혈액 질병 감염율을 유의하게 낮출 수 있다"고 피력했다.
실제 국내 혈액관리 실태는 녹록치 않아 적혈구 혈액은 국내 헌혈 환자를 통해 가까스로 충당되지만 혈장의 경우 자급률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혈장 자급률의 경우 2009년 72%에서 2012년 49%로 크게 감소했으며 이에따라 수입혈장 의존률은 2009년 28%에서 2012년 51%로 급증한 상황이다.
이정재 혈액관리연구회장은 이 같은 국내 상황을 고려해 환자혈액관리(PBM)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적정 수혈 및 최소 수혈 시스템 통해 열악한 국내 혈액관리 개선 가능"
적정 수혈 및 최소 수혈 시스템을 통해 수입혈장 의존도를 낮추고 열악한 국내 혈액관리 현실을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회장은 "PBM 시스템 도입은 전세계적인 추세"라며 "호주는 2006년 PBM을 도입했으며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2010년 환자수혈관리 추천을 공표했다. 미국의 경우 혈액 가격이 매우 비싸기 때문에 PBM을 통한 의료비 감소가 일반화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환자혈액관리(PBM)의 한국 도입을 위해 개선돼야 할 국내 정책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이정재 회장은 "국내의 경우 수술 전후 빈혈 교정 등 PBM을 위해 쓰이는 약제, 치료법, 의료 기기 등이 보험 제도권 내 미포함됐다"며 "이는 환자에게는 값비싼 비용을 부담케하고 국가 및 의료시장에는 불필요한 의료재정 낭비를 촉진시킨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페린젝트(JW중외제약)와 같은 1000mg 고용량 철분 정맥주사제는 수술 전후 환자혈액관리에 효율적인데도 비급여라 환자 사용이 만만치 않다"며 "이같은 약제가 급여화 될시 국내 PBM 시스템 가동률은 빠르게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철분 주사제 페린젝트(JW중외제약)는 한 번에 1000mg을 투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환자의 아나필락시스 쇼크 발생 위험률도 매우 낮다는 장점이 있다"며 "대한환자혈액관리연구회는 앞으로 이같은 약제가 보험 제도권 내 들어오도록 의학적 증거를 정부에 제시하고 의사들의 수혈 중심 치료 현실 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