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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환자가 고혈압 조절이 잘 되지 않으면 관상동맥질환에 걸릴 위험이 증가하고, 이로 인해 심장사 및 심근경색증 발병도 잦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센터 장기육(순환기내과)․의정부성모병원 추은호(순환기내과) 교수팀은 병원을 찾은 제2형 당뇨환자 중 30세 이상이고 흉통이 없는 무증상 환자 935명의 혈압을 측정한 이후 고혈압 유무와 약물조절 상태에 따라 환자군을 분류했다.
정상혈압은 33.6%인 314명이었다. 약을 복용한 후 심장이 수축할 때 혈관이 받는 압력인 수축기혈압이 140mmHg미만으로 혈압이 조절되는 고혈압환자는 49%인 458명, 치료여부와 관계없이 수축기혈압이 140mmHg 이상인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환자는 17.4%인 163명이었다.
환자 평균나이는 63세에 60%가 남성으로, 당뇨를 진단받은 기간은 평균 10년이고 환자의 23%가 인슐린 투약을 받았다.
이후 관상동맥 CT를 이용하여 관상동맥질환의 유병율과 정도를 평가했다. 그 결과 50% 이상의 협착을 보이는 관상동맥폐쇄 질환이 정상혈압군은 33%, 조절되는 고혈압군 40%,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군 52%으로 증가 양상을 보였다.
다혈관질환의 발생율 또한 정상혈압군 13%, 조절되는 고혈압군 21%,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군 32%로 세 그룹 순서로 증가했다.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 환자군은 정상혈압군보다 관상동맥 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2.13배 높았다.
또한 환자군을 평균 3년1개월 동안 추적 조사한 결과,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군이 심장사나 심근경색이 걸릴 위험이 정상 혈압군보다 6.11배 높았다.
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센터 장기육 교수는 “당뇨환자가 고혈압을 치료하지 못하면 관상동맥질환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으로 사망할 수도 있으므로, 당뇨환자는 수축기 혈압을 미국당뇨병학회 권고치인 140mmHG 이하로 철저히 유지 관리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당뇨환자 중 흡연자, 고혈압이 오랫동안 잘 조절되지 않는 환자, 당뇨를 앓은 기간이 오래된 환자 등은 관상동맥질환 발병 위험이 높다”며 조기검사를 권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심장내과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Cardiology) 4월호에 게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