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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료진이 태동시켰고, 현재까지도 주도하고 있는 국제적인 학회가 있다. 사무국 본부 역시 우리나라에 있으며, 학술집 발간도 국내에서 이뤄진다. 바로 ‘아시아심장혈관영상의학회’이다.
아시아심장혈관영상의학회가 제8차 종합학술대회를 6월12일부터 14일까지 롯데호텔제주에서 개최한다. 지난 2007년에 이어 두 번째 개최다.
학회는 2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동안의 발전과정과 이번 학술대회가 갖는 의미 등을 자세히 소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대회장 최연현 교수(삼성서울병원)과 사무총장 김태훈 교수(강남세브란스병원) 등 주요 보직자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학회 창립은 지난 200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듬해 서울에서 첫 학술대회가 마련됐으며, 매년 아시아 국가별로 순차 개최되고 있다.
최연현 교수[사진]는 “심장혈관영상의학은 발전 속도가 매우 빠른 분야”라며 “CT, MRI 등 혁신적인 기술이 내포된 장비가 출시되면서 눈부신 성장을 이룩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아시아권 의료진이 미국, 유럽까지 지식을 배우기에는 일정 부분 한계가 있다”며 “굳이 먼 곳까지 갈 필요 없이 아시아권 의료진 간 발 빠른 정보 교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창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학술대회 주제는 세계를 향해 한층 더 높은 도약한다는 의미를 가진 ‘Heartbeat for Quantum Jump in Cardiovascular Imaging’으로 정했다.
최연현 교수는 “세계적인 유관 학회들과의 공조를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며 “무엇보다 참가자들이 견문을 넓히고, 폭넓은 지식을 공유할 수 있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강조했다.
현재 27개국에서 약 600명의 심장혈관영상의학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주최 측은 심장혈관영상의학 분야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며, 미래를 전망할 수 있도록 각 세션을 마련 중이다.
특히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3D-Printing’ 기술을 통해 제작된 소아심장 모형을 이용한 핸즈온 등 참신한 강연도 준비되고 있다는 전언이다.
총 230편의 초록이 접수돼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국내외 18개 업체가 참여하는 부스전시장(51개 부스)은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최연현 교수는 “이번 대회를 위해 특별히 준비된 제주 전통의 이어도 공연까지 더해져, 우리나라 제주의 아름다움을 세계적으로 알리는데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아시아권 국가, 의료계 선도능력 한계 있지만 극복 중”
최연현 교수는 "과거에 비해 미국, 유럽과 아시아권의 의료 격차는 크게 줄었으나, 한·중·일을 제외하면 상황이 결코 녹록치 않다"고 밝혔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경우 이미 의료진 실력이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며 “일본은 전통 강자의 위치를 고수하고 있고, 중국은 무섭게 치고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러나 한·중·일을 제외하면 다른 아시아권 국가는 여전히 열악하다”며 “우선 의료시설 및 시스템 운영 기반이 부족하다. 이런 상황에서 아시아가 세계 의료계를 선도해 나가기란 결코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최연현 교수는 “이에 따라 아시아심장혈관영상의학회와 같은 국제적인 수준을 갖춘 학회가 앞장서 학술대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이번 학술대회는 분명 우리나라 심장혈관영상의학이 글로벌 리더로 도약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심장영상의 발전현황과 임상적용에 대한 정보를 한 자리에서 공유할 수 있는 이번 학술대회에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