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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명과학이 개발한 19호 국산 신약 제미글로의 매출이 저조하자 이에 따른 문책성 구조조정 설이 나돌고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DPP-4 억제제 당뇨약 제미글로가 타 블록버스터 제품들과 달리 실적이 상대적으로 저조해지면서 제미글로 개발 단계부터 참여했던 임원 등 일부 직원이 퇴사했다는 전언이다.
제미글로가 아직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는 이유는 자누비아, 트라젠타, 가브스 등과 같은 수입 의약품들이 이미 시장에 안착해있고, 이들이 구축한 철옹성을 뚫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출시 이후 월 평균 1~2억원을 기록하던 제미글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7억원대로 성장한바 있다. 다만 올 3월부터는 처음으로 10억원 매출(유비스트 자료 기준)을 달성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하지만 현재 1000억원, 600억원대(복합제 포함) 매출을 보이고 있는 자누비아, 트라젠타가 시장을 초기에 빠르게 장악한데 반해 제미글로 속도는 매우 더딘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제기된다.
물론, DPP-4 억제제 후발주자라는 점에서 시장 선점에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글로벌 제약사인 사노피와의 공동 프로모션 협력을 맺었음에도 불구하고 크게 성장하지 못했다는 측면에서 제미글로의 실적 부진이 기업 전체의 매출 하락을 가져온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는 상황이다.
실제 지난 2013년 공시된 LG생명과학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매출액은 4173억원으로 전년도 4060억원 대비 성장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에서는 손실을 입었다.
지난해 LG생명과학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43억원, 32억원이다. 전년도인 2012년에는 각각 152억원, 85억원을 나타냈다. 특히 당기순이익에서 큰 하락세를 보였다.
이처럼 회사가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신약의 더딘 성장 때문인지 업계에서는 이 제품과 관련해서 일부 임직원들의 구조조정 소문 등 풍문이 나돌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LG생명과학이 나름 상당한 의욕을 보이고 투자해서 개발한 약인데 성과가 좋지 않다는 이야기가 나돈다"며 "생각보다 매출이 나오지 않아 회사 내부적으로 상당히 긴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LG생명과학 관계자는 “구조조정은 사실무근이다. 출시 1년이 조금 지난 시점이기 때문에 실패한 약물이라고 판단하지 않는다. 매출과 관련해 문책성 인사를 당한 임원은 한 명도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올해 연매출은 100억(복합제 포함)을 넘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200억원을 목표로 잡고 있다. 국산 신약 중 매출 100억원 넘기는 의약품이 많지 않다는 점에서 제미글로가 어느 정도 성과를 이뤄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