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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수술로 당뇨병 치료에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고려대 안암병원 위장관외과 박성수 교수가 최근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위암이 있는 한국형 당뇨환자(제2형 당뇨)에게 위 절제를 병행한 위암수술을 실시, 위암은 물론 당뇨병 치료까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위암수술 중에서도 위를 절제한 후 음식물이 십이지장을 우회하게(혹은 건너뛰게) 하는 방법이 더 높은 당뇨병 치료 효과를 보였다.
박 교수는 지난 2008년부터 3년간 위암치료를 위한 위절제술을 실시한 404명의 환자 중 49명의 제2형 당뇨병 환자를 2년간 추적 분석했다.
이 중 23명은 위 일부를 절제한 후 십이지장과 직접 연결시키는 B I수술법을, 26명은 십이지장을 건너뛰고 남은 위와 소장을 직접 연결하는 BⅡ수술법을 실시했다.
그 결과 BⅠ 수술법을 실시한 위암 환자의 39.1%와 BⅡ수술법을 실시한 위암환자의 50%에서 2년 뒤 당뇨병이 완치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BⅡ그룹은 당뇨병 여부를 측정하는 척도인 당화혈색소(2~3개월 평균혈당) 평균 수치가 기준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위암에 제2형 당뇨병을 동반한 환자에게 위부분절제술 후 십이지장을 건너뛰어 위와 소장을 직접 연결하면 당뇨병 치료효과를 더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다.
또한 해당 연구는 위절제술로 한국형 비(非)비만 당뇨병을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박성수 교수는 “비비만 당뇨병환자가 많은 우리나라 특성상 당뇨병 치료를 위해 위절제술이 효과가 있음을 입증한 자료”라며 “향후 당뇨병이 완치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논문은 외과계 최상위학술지 중 하나인 美 대사비만외과학회지에 게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