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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7년 도입된 JCI 인증이후 병원 감염에 대한 인식변화와 개선은 눈부신 발전을 이루고 있지만 더 안전한 의료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병원감염관리 수가가 개발돼야 한다.”
대한병원감염관리학회 이경원 회장[사진]은 29일 세브란스병원 은명대강당에서 개최된 제19차 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경원 회장은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병원에 입원한 환자가 안전한 치료를 받고 건강하게 퇴원하는 것은 매우 당위적인 과정이지만 연간 65만건 정도의 병원감염이 발생되고 있다”면서 “입원환자 18명당 1명 정도가 새로운 위험에 노출되는 악순환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병원감염으로 발생하는 후유증이나 합병증은 영구적인 신체 기능의 손실을 가져올 수 있으며 상당수 환자는 사망에 이르게 된다.
또한 의료관련 감염이 발생하면 환자와 담당 의사와의 신뢰는 무너지고, 대부분 길고 지루한 분쟁이나 법적 소송으로 이어진다.
이는 환자, 의료진, 병원 모두에게 피해를 주며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의료비용은 개인과 국가의 사회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킨다.
이경원 회장은 “의료관련 감염의 발생으로 인한 개인과 지역사회, 나아가 국가의 손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선진국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의료관련 감염관리를 위한 인프라에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며 각국 의료환경에 적합한 의료관련감염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회장은 “우리나라는 선택 진료비 축소, 상급병실 급여화, 신포괄수가제 도입 등으로 의료환경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측되며, 아직 의료관련 감염관리에 대한 충분한 인프라를 확보하지 못한 현실을 고려하면 감염관리의 양적, 질적 향상을 위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감염관리 활성화 차원 인증평가 보완 필요"
특히 그는 “감염관리 활성화를 위해 의료기관 인증평가의 보완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의료기관 인증평가가 감염관리 활성화에 도움이 되긴 했지만 인증평가가 좀 더 실질적으로 감염관리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일부 평가문항의 수정 보완, 감염관리에 대한 정책적 지원, 감염관리 체계 등에 대한 조사항목을 포함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감염관리 수가 개발은 물론 인센티브 제공, 조사위원의 전문성 향상 등도 제기됐다.
이경원 회장은 “중소병원도 감염관리에 예외일 수 없기 때문에 일부 평가문항은 중소 의료기관의 수용 가능성과 현실성을 고려해 적용돼야 하며, 모든 문항은 감염관리 전문가의 의견을 통해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소병원 적용은 국내 현실에 맞는 지침 개발도 필요하지만 정부의 경제적이고 정책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역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