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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번의 수술에도 난치병인 후두유두종 치료에 어려움을 겪어 온 러시아 여성이 한국 의료진의 수술로 완치됐다.
예송이비인후과는 후두유두종 러시아 환자의 유두종 대부분을 제거하는 등 완치 단계에 도달했다고 30일 밝혔다.[사진]
러시아 국적의 크세니아 올레이니코바(19세, 여)는 4세 때 후두에 사마귀가 계속 자라나는 '후두유두종'을 진단받았다. 후두에 울퉁불퉁한 사마귀처럼 생기는 양성종양인 후두유두종은 HPV(인유두종 바이러스) 11형과 6형이 주된 원인이다.
이 질환은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게 하며, 숨구멍이 좁은 소아의 경우 호흡곤란과 질식의 위험으로 사망에 이르게 되는 난치병으로 알려졌다.
올레이니코바는 해마다 두 차례씩 러시아에서 큰 수술을 받았지만 유두종이 계속해서 자라났고 성대유착이 심해 호흡곤란증상도 나타났다.
특히 목소리가 거의 나오지 않아 대학교 진학을 포기할 만큼 힘겨운 생활을 이어 갔다.
하지만 보건복지부가 주최하는 나눔의료를 통한 올레이니코바와 예송이비인후과 김형태 원장과의 만남이 그녀의 삶을 뒤바꿔 놓는 계기가 됐다.
예송이비인후과 의료진은 지난 27일 올레이니코바의 3차 수술을 시행했고 현재 후두유두종 완치 단계에 도달했다.
18년 동안 재발됐던 유두종이 대부분 제거됨과 함께 십 수년간 잃었던 목소리도 되찾게 된 것이다. 예송이비인후과 김형태 원장은 "후두유두종은 재발이 잦고 수술이 까다로워 러시아, 중국 등 해외에서는 불치병으로 분류되어 있다"며, "예송이비인후과는 지난 2011년부터 나눔의료를 통해 해외 불치병 환아를 무료로 치료하고 있으며, 그들 중 벌써 8명이 넘는 아이들이 완치 판정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