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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병'(정신분열병)’ 주요 증상인 감정표현 장애 원인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최초로 규명됐다.
분당제생병원은 정신건강의학과 이정석 전문의팀이 뇌의 부위별 활성화 정도를 보여주는 fMRI를 이용, 감정표현 장애와 관련된 뇌기능 이상을 찾아냈다고 1일 밝혔다.
조현병은 급성기에 나타나는 환청이나 망상이 주된 증상으로 알려져 있지만 급성기 이후에는 감정표현 장애 등으로 인한 사회생활의 어려움이 더 큰 문제로 나타난다.
이정석 전문의팀은 조현병 환자 15명과 정상인 16명에 대해 fMRI를 촬영하고 두 집단 간 뇌 부위별 기능 활성도를 비교했다.
그 결과, 조현병 환자에서 ‘거울신경’ 부위의 뇌활성도가 감정표현 장애 정도와 연관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거울신경은 어떤 행동을 직접 할 때나 다른 사람이 행동하는 것을 볼 때 활성화되는 신경세포다. 타인의 행동을 자신이 직접 하는 것처럼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주된 작용이다.
이정석 전문의는 “조현병의 감정표현 장애의 뇌기능 이상을 밝힌 이번 연구는 향후 조현병의 새로운 치료기술 발전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조현병 분야 학술지인 ‘조현병 연구’에 발표됐다. 또 이정석 전문의는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제29회 세계정신약물학회’ 연자로 초청돼 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