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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날이 발전해가고 있는 대한민국 소화기내시경학의 세계적 위상이 다시 확인됐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가 저개발국 의사들을 위해 마련한 AYEA(Asian Young Endoscopist Award) 프로그램과, 세계 최대 규모의 미국소화기내시경학회(ASGE)와의 합동세션이 큰 호응과 반향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최명규 이사장(가톨릭의대 내과)은 2일 데일리메디와 만난 자리에서 “과거 한국은 미국이나 일본 등을 통해 선진의료 지식이나 기술을 습득했다. 하지만 최근 비약적 발전으로 우수성을 인정받았으며, 세계 연구에서도 주도적 역할을 담당한다”고 소개했다.
이에 따라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는 개발도상국인 아시아 여러 나라 젊은 내시경의사들이 우리의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배울 수 있도록 재정적으로 지원하고,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최 이사장은 “이 기회를 통해 그들 나라의 의료기술과 환경이 개선되고 환자들이 더 좋은 치료를 받을 것”이라며 “우리 학회는 여러 국가의 학회들과 활발히 교류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올해 처음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한국에 거주하지 않는 소화기 내시경분야에서 근무하는 아시아의 젊은 의사들이 대상이다.
중국 1명, 홍콩 3명, 인도 2명, 인도네시아 2명, 네델란드 3명, 필리핀 3명, 싱가포르 1명, 대만 2명, 터키 2명, 태국 1명 등 총 10개국에서 20명의 의사들이 혜택을 받았다.
이들을 위해 2주간 3000달러의 경비를 지원한다. 한국의 내시경 센터에서 2주간 내시경 교육을 받을 기회를 제공하고 국제 학술행사인 IDEN 2014에 무료 참석할 수 있다.
지난달 19일부터 2주간 가진 교육은 한국의 지정된 내시경 센터에서 각각 상부 위장관, 하부 위장관, 췌담관, 내시경 초음파 분야로 나눠 진행됐다.
‘상부 위장관 분야’는 서울성모병원, 순천향 부천병원, 한양대병원에서, ‘하부위장관 분야’는 고대안암병원에서, 췌담관 분야는 강남세브란스병원, 경희대병원, 대구가톨릭병원, 서울삼성병원, 서울아산병원, 순천향부천병원, 순천향서울병원, 아주대병원에서 담당했다.
아울러 ‘내시경 초음파 분야’는 대구가톨릭병원, 서울삼성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순천향부천병원, 순천향서울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진행했다.
'美서 공동행사 제안' 등 달라진 위상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는 5월 31일부터 6월 1일까지 서울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IDEN(international digestive endoscopy network) 2014를 개최했다.
IDEN은 전세계 내시경의사들을 대상으로 국내에서 열리는 대규모 국제학술행사로 국내 800여명, 해외 21개국 70여명이 참여, 다양한 주제에 대해 강의와 토론을 가졌다.
특히 행사 첫날에는 국내 최초로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KSGE)와 세계 최대 규모의 내시경 학회인 미국소화기내시경학회 (ASGE)의 합동 세션을 가져 큰 호응을 얻었다.
합동 세션에는 △소화기 질환의 조직학적 이미지를 얻는 방법 △대장내시경의 안전 문제 (진정제, 고령과 항응고제 복용 환자, 대장 내시경 합병증) △미세 대장용종에 대한 치료 전략 △내시경 초음파 (EUS) 시술의 현재 이슈에 대해 활발히 토론했다.
최명규 이사장은 “각 분야에서 조찬을 겸해 세계적인 대가들과 토론하고 최신지견을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강의의 말미에는 다양한 증례를 가지고, 참가자들이 함께 고민하고 토론하는 증례토의 시간을 가졌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는 지난달 3일부터 4일간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 소화기병 주간 (Digestive disease week 2014, DDW 2014)에 미국소화기내시경학회와 공동으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를 위해 미국소화기내시경학회는 먼저 제안해 왔다. 대한민국 소화기내시경 진료 및 연구 수준을 세계적으로 인정한 결과라는 해석이다. 약 300명의 세계 각국 의사들이 참가한 이번 행사는 첫 공동심포지엄 위상에 걸맞게 미국소화기내시경학회 Kenneth Wang 회장과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최명규 이사장이 공동 사회를 맡았다.
특히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이용찬 교수는 한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내시경 시술에 대한 전반적인 정리와 세계적인 내시경 추세를 보여줬다. 특히 미래 내시경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 한국의 내시경 수준이 곧 세계적인 내시경 수준임을 알리기도 했다.
최명규 이사장은 “흥미로운 주제와 수준 높은 강의로 미국을 포함한 유럽 등 세계 각국의 여러 소화기내과 의사로 부터 많은 감탄을 불러일으켰고 이 분야에서 달라진 한국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강의 후에도 끊이지 않는 관심과 질문으로 오랫동안 열기가 식지 않을 만큼 한미 국제 합동 심포지엄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자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