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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문의약품 시장에서 BMS제약의 B형간염치료제 ‘바라크루드’가 처방액 1위 자리를 수성했다.
아울러 상위 10위권 내, 국내사 제품 4개가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 외자사 공동 프로모션 품목이 아닌 오리지널 제품들이어서, 다국적제약사 의약품들과 치열한 경쟁 구도 속 고무적 성과를 보이는 모습이다.
최근 공개된 2013년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EDI 청구액 자료[上 데일리메디 재구성]를 살펴보면, 바라크루드는 작년 한 해 처방액 1626억원을 보여 2012년도 1552억원보다 74억원 늘어나 1위 자리를 지켰다.
최대 경쟁약인 길리어드社의 ‘비리어드(공동판매 유한양행)’의 경우 내성 발현율 0%를 무기로 지난해 490억원의 처방액을 나타냈다. 아직 바라크루드와 격차가 크지만 출시 1년 만의 성과여서 향후 바라크루드와 처방액 차이를 좁혀나갈 것으로 관측된다.
2위는 노바티스의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글리벡’으로 2013년 처방액 888억원을 보인 가운데 전년(1000억원)보다 감소했다. 이는 작년 특허 만료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로슈의 유방암치료제 ‘허셉틴주’는 2012년보다 약 30억원이 많아진 863억원을 기록해 전체 품목 중 3위를 기록했다.
아울러 고지혈증치료제 ‘크레스토(아스트라·유한양행 공동 판매)’의 경우 2012년도 732억원에서 지난해 794억원으로 처방액이 상승했다. 다만 앞서 4월 국내 특허가 만료됐기 때문에 향후 상승 추세를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10위권 국내사 ‘품목’ 처방액…스티렌·글리아티린 ↓ 알비스·정주용헤파빅주 ↑
5위부터 10위까지 품목들엔 국내사 제품 4개가 포함됐다.
이들 4개 품목 중 동아ST의 천연물신약 ‘스티렌’과 대웅제약의 뇌기능개선제 ‘글리아티린’은 2012년 대비 처방액이 감소했으나, 대웅 소화성궤양용제 ‘알비스’와 녹십자 혈액제제 ‘정주용헤파빅주’는 증가했다.
먼저 동아ST의 천연물신약 스티렌정(처방액 5위)은 상위 품목 중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2012년 809억원의 처방액을 나타냈지만 지난해에는 673억원을 보여 무려 136억원이 감소했다.
그러면서 스티렌은 지난 5월 14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로부터 유용성 입증연구 불이행으로 ‘비스테로이드항염제로 인한 위염 예방’ 적응증이 급여 삭제 조치되면서 향후 매출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기존 ‘급성 위염, 만성위염 위점막병변 개선’ 적응증의 경우 그대로 급여 적용이 유지되지만, 이번 급여 삭제 조치를 받은 적응증은 스티렌 전체 매출 중 30%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처방 감소를 예상케 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동아 측이 서울행정법원에 집행정지를 신청한 것이 받아들여져 현재로서는 모든 적응증에 대한 급여가 적용되고 있다.
6위에는 대웅제약의 뇌기능개선제 글리아티린이 차지했다. 전문의약품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는 대웅제약으로선 최대 효자 품목으로, 지난해 669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했다.
특히 최근 정부가 국민정신질환 극복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내비치고 있는 만큼 향후 처방액은 상승할 것으로 관측된다.
대웅제약의 다른 전문약 알비스 역시 9위를 차지하며 10위권에 들었다. 알비스는 지난해 처방액 619억원을 보이며 전년보다 약 19억원이 올랐다.
녹십자의 정주용헤파빅주도 2012년보다 처방액이 오르며(약 13억원) 10위를 유지했다. 이 제품은 작년 한 해 동안 579억원을 기록했다.
화이자의 고지혈증치료제 ‘리피토정’과 NSAIDs 약제 ‘쎄레브렉스’는 각각 처방액 상위 7, 8위를 차지했다.
특히 리피토의 경우 아스트라제네카 크레스토의 최대 경쟁품목으로 작년 654억원의 처방액을 보인 가운데 2012년(645억원) 대비 수치가 올랐다. 특허만료가 이뤄진 크레스토와 향후 처방액 격차를 좁혀 나갈지 관심이 쏠린다.
8위 쎄레브렉스는 2013년도 처방액 641억원을 나타내, NSAIDs 계열 약제 시장에서 여전히 독보적인 위치를 지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