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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 5월 미국심장협회(AHA)와 미국뇌졸중학회(ASA)가 뇌졸중 관련 가이드라인을 3년 만에 개정한 가운데, 이 같은 흐름이 국내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AHA와 ASA는 지난해 개정된 미국심장학회(ACC) 지질관리 가이드라인을 참고, 최근 뇌졸중 및 일과성 뇌허혈발작(TIA) 기왕력자의 뇌졸중 재발 예방가이드라인을 3년 만에 개정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ACC 가이드라인과 마찬가지로 특정 타깃을 제시하지 않았다.
지침은 다른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이 없고,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100ml/dL 미만인 환자에 스타틴 치료를 적극 권하고 있다.
또 동맥경화성 질환으로 인한 뇌경색이나 TIA 기왕력자 가운데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100ml/dL 이상인 환자에게는 고용량 스타틴 요법을 권장한다.
새로 개정된 가이드라인은 뇌졸중 재발 방치 효과를 입증한 데이터를 핵심 근거로 삼았다.
현재까지 뇌졸중 재발 위험 평가를 목적으로 시행된 연구는 화이자 리피토(성분명 아토르바스타틴)의 SPARCL(Stroke Prevention by Aggressive Reduction in Cholesterol Levels) 연구가 유일하다.
가이드라인은 단순히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키는 것이 아닌 뇌졸중 재발 방지에도 초점을 맞춰 적정 용량의 스타틴은 환자 관리에 용이할 것으로 봤다.
그러나 이 같은 내용이 국내 환자들에게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보다 신중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진료지침이 근거로 한 연구에 아시아인 데이터가 사실상 거의 없기 때문이다.
우리나라가 미국 및 유럽 가이드라인을 참고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러한 경우 인종 차이를 충분히 고려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 이유다.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권순억 교수는 “환자에 따라 고용량 스타틴을 투여할지는 의사가 판단할 부분이지만 美 뇌졸중학회 진료지침을 우리나라에 그대로 적용시킬지는 고민이 필요한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권 교수는 “동맥경화로 인한 급성기 뇌졸중에서 고용량 스타틴을 투여하고 있지만 출혈 등의 이유로 장기간 투여는 어려운 상황이다. 아시아인 데이터가 없는 미국 가이드라인의 한계를 인정하고, 어느 정도 참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