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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계층을 위한 보건·의료·복지 탑팀을 꾸린 서울특별시 북부병원 권용진 병원장이 울먹였다.
권용진 병원장은 17일 북부병원에서 열린 ‘301 네트워크 1주년 기념 심포지엄’에서 “돈 없는 사람이 쫒겨나지 않는 병원을 만드는 것이 꿈이었다. 의과대학에 입학할 때 꾸던 꿈을 드디어 이룰 수 있게 됐다”며 감회어린 소회를 피력했다.
‘301 네트워크’는 보건, 의료, 복지 3개 영역을 하나로 묶어 치료계획 수립과 사회복귀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것으로 ‘병원이 복지의 사각지대’라는 전제 하에 시작된 사업이다.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병원 문턱을 낮추고, 복지 서비스를 연계해주자는 취지로 시작된 이 사업은 북부병원 권용진 병원장이 처음 제안, 국공립병원 중에서는 최초로 시행됐다.
기관 간 연계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인 301 네트워크 출범 1주년 행사에서 권용진 병원장은 “병원은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먹여주고 재워주는 곳이어야 한다. 돈 없는 사람이 병원에서 쫒겨나야 하는 것이 답답한 현실”이라고 피력했다.
권 병원장은 “의과대학에 처음 입학 했을 때 경제적 어려움으로 병원을 못 가는 사람이 없는 의료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꿈이었는데, 301 네트워크를 통해 그 꿈을 이루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많은 의사와 의료기관이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을 위해 일하고 싶어 하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이에 병원이 수술과 투약만 하는 곳으로 변질됐다. 병원 문턱을 낮추고 복지 서비스를 연계해주는 것이 의료기관이 할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병원장 겸 팀장으로 직접 참여 가시적 성과
이어 “한국사회 제도와 역사가 아직 한계를 갖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미래가 없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301 네트워크는 북부병원이 기획했지만 지자체 협력으로 1년 간 성공적으로 시행될 수 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권용진 원장은 병원장직과 함께 공공의료팀장직을 맡아 301 네트워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사업을 이끌고 있다.
그는 “자원자가 없어 그간 병원장과 공공의료팀장을 겸직하게 돼 할 일이 많았다. 그러나 최근 자원자가 생겨 조만간 공공의료팀장직을 내려놓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권 원장에 따르면 301 네트워크를 통해 방문진료, 연계 서비스 제공 등 의사들이 해야 할 일이 많지만 의과대학에서는 배우지 못한 소중한 경험이다.
권용진 원장은 “병원이 나서서 보건의료복지 통합연계서비스를 구축하고 신뢰를 쌓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이제 가난한 사람을 진료하는 것에 대해 병원 전 임직원들이 자긍심을 갖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