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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오렌시아(성분 아바타셉트)’에 대한 새로운 임상 결과가 발표돼 이목이 집중된다. 오렌시아는 작년 말 1차 치료제로 급여 적용, T세포 표적 치료제로서 다른 TNF 억제제들과 함께 초 치료가 가능해진 가운데, 이번 데이터 공개로 임상적 기대치가 더욱 높아졌다. 이번 AVERT(Assessing Very Early Rheumatoid arthritis Treatment) 임상은 지난 11일 유럽 류마티스 관절염학회(EULAR) 연차총회를 통해 발표됐다. 메토트렉세이트(MTX)와 비교 임상연구(AVERT)에서 질환 호전 정도를 뜻하는 ‘관해’ 도달률이 높아, 유의한 결과를 보인 것이다. 이와 관련, 최근 한국을 방문한 AVERT 임상 책임연구자 치탄 카리에카 박사(BMS제약 본사 메디컬팀)[사진]를 만나 오렌시아에 대한 임상적 의의를 들어봤다.[편집자주]
오렌시아는 앞서 TNF 억제제 휴미라(성분 아달리무맙)와 직접 비교 임상시험(AMPLE)을 통해서도 동등 이상의 효능을 입증한 바 있다. 이번 AVERT 임상 결과와 함께 T세포 표적 치료제로서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 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AVERT 임상은 MTX 치료 경험이 없는 초기 단계 성인 RA 환자들을 대상으로 오렌시아와 MTX를 병용 투여한 치료군과 표준 요법 MTX 치료군을 비교했다.
그 결과 12개월 시점에서 DAS기준(DAS28 CRP < 2.6) 관해 도달률이 각각 60.9%와 45.2%로 병용 투여군이 유의하게 높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아울러 오렌시아 피험자들에 대한 중대 이상반응, 감염, 이에 따른 치료 중단 빈도의 경우 MTX 치료군과 동등한 수준을 보였다.
Q. 유럽류마티스관절염학회(EULAR)에서 발표된 AVERT 임상 연구 설계와 평가 결과 소개
A. AVERT 연구는 임상 3상으로, 생물학적 제제 및 MTX 치료 경험이 없는 초기 단계 성인 류마티스 관절염(RA) 환자들을 대상으로 오렌시아 단독 치료, 오렌시아와 메토트렉세이트(MTX)의 병용 치료, 그리고 MTX 단독 치료의 효과와 안전성에 대해 평가하기 위한 것이었다. 연구 첫 단계에서는 MTX와의 병용 치료 효과를 확인했으며, 두 번째 단계에서는 이들 치료를 모두 중단한 상태에서도 관해를 유지할 수 있는지를 주목했다. 두 사항이 이번 연구의 가장 큰 목적이었다고 볼 수 있다.
Q. 이번 임상 참여 국가는 어떻게 구성돼 있나
A. AVERT 임상은 총 351명의 초기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참여 국가로는 미국을 주축으로 캐나다와 남미의 멕시코와 아르헨티나, 그리고 유럽 몇몇 나라를 포함해 호주와 남아프리카 공화국 그리고 한국 등이 있다. 한국은 연구에 참여한 유일한 아시아 국가이며 총 4 개의 참여 병원(site)이 있다.
Q. 어떤 연구 결과가 나왔는가
A. 첫 번째로는 12개월 치료를 받고 난 후 오렌시아와 MTX의 병용 치료를 받은 환자들 중 약 61%가 DAS(질병 활성) 점수 2.6 이하를 달성했으며 MTX만을 단독 치료한 환자는 45%, 오렌시아 단독 치료 환자들은 42.5.%가 이를 달성했다. 기본적으로 병용 치료군이 단독 치료군보다 훨씬 더 좋은 치료 효과를 보였고, MTX와 오렌시아의 단독 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거의 동등한 효과를 보였다.
두 번째로 12개월 이후 6개월 동안 모든 치료를 중단했을 때, 오렌시아와 MTX 병용 치료를 받은 환자들 중 약 15%가 관해(질환 호전 정도)를 유지했으며, MTX 단독 치료 환자들 중에서는 8%가, 오렌시아 단독 치료 환자들 중에서는 12%가 관해를 유지했다. 결과적으로 오렌시아와 MTX 병용요법은 1차 치료법으로도 손색이 없다.
Q.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에 있어서 관해 도달률이 중요한 이유는
A. 먼저 생물학적제제요법이 없었던 과거에는 많은 환자들이 관해에 도달하지 못했다. 그러나 90년대 말 새로운 생물학적제제요법이 등장하면서 관해 도달이 가능해졌다. 관해 도달률은 류마티스 관절염과 같은 만성 질환에서 특정 기간 동안 꾸준한 치료 진전이 있을 수 있는가를 말해주는 중요한 지표다.
만약 환자가 관해를 통해 질병을 통제할 수 있고 관절의 손상을 막을 수 있다면 오랜 시간 동안 환자의 생활 기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생물학적제제요법에서 관해는 매우 중요하며, 이는 환자들의 신체 기능과 삶의 질을 유지하는데 큰 영향을 미친다.
Q. 이번 연구에서는 12개월 동안 치료를 하고 이후 6개월 중단했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A. 우리는 치료를 중단하고 이에 대한 결과를 지켜보기로 했는데, 이는 오렌시아를 통한 치료가 질병 자체를 변화시킬 수 있는가라는 가설을 시험하기 위해서였다.
결과적으로 본 연구에서 모든 치료를 중단한 이후 약 25%의 환자들이 관해 상태를 유지했으며, 오렌시아가 질병 상태를 변화시키는 것에 도움을 준다는 것을 입증했다.
Q. 작년 발표한 AMPLE 연구가 주목을 많이 받았음에도 불구, 현재까지도 다른 제품인 ‘휴미라’가 더 많이 처방되고 있다. 오렌시아가 더 나은 부분이 있다면
A. AMPLE 연구는 오렌시아와 휴미라가 동등한 효과를 가지고 있음을 입증했다. 그러나 환자를 치료할 때 치료제 효과 외에도 안전성을 필수로 고려해야 한다고 본다. AMPLE 연구를 통해서 오렌시아의 감염률이 더 낮게 나타나는 등, 안전성에 대한 데이터가 더욱 우월하다는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중요한 차이점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Q. 오렌시아는 후발주자다. 오렌시아를 투여했을 때 최적화된 효과를 볼 수 있는 환자들은
A. 오렌시아는 AMPLE 연구와 AVERT 연구 등이 입증하는 매우 좋은 결과들과 더불어 작용 메커니즘을 고려했을 때, 초기 단계의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들에게 매우 적합하다고 볼 수 있다. T세포 표적 치료제인 오렌시아가 기존 TNF 저해제들에 비해 늦게 출시된 것은 맞다. 현재 TNF 저해제가 시장에서 더 많이 사용되고 있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이 제품들이 더 효과적이라기보다, 단지 먼저 시장에 나와 활용됐기 때문이다. 사용자의 입장에서 상대적으로 더 친숙하게 느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Q. 자가면역질환 중 류마티스 관절염 외에 눈에도 비슷한 질환이 생기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다면 T세포 표적 치료제인 오렌시아도 눈에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에 효과가 있는 것인가 A. 현재 눈에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인 포도막염(uveitis)에 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결과가 도출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