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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심리지원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사회와 연계한 장기적 심리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새누리당 신의진 의원은 3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세월호 사고 관련 장기적 심리지원 전략을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그동안 시행된 심리지원 경과보고와 함께 향후 추진할 지원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무엇보다 전문가들은 재난에 노출된 심리지원 대상자들의 치료가 지역사회와 연계해 이뤄져야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정부는 관계기관 합동 ‘통합재난심리지원단’을 구성하고 사고 생존자, 실종자 가족 등을 대상으로 심리지원을 실시해 왔지만 정부의 행정 및 숫자 중심의 보고체계 때문에 지역사회와 연계가 부실했다는 지적이다.
안산지역사회복지협의회 최성우 민간공동위원장은 “지역사회 관점에서 봤을 때 정부의 심리지원은 몇 가지 심각한 문제가 있다”며 “문제해결을 위한 주요자원인 지역 전문가 집단과 제대로 된 협력관계를 맺지 못하고 심리지원이 추진됐다”고 토로했다.
최 위원장은 “사고 직후 다양한 전문가들의 참여 요구가 있었지만 이들을 적극 활용하지 못했고, 심리지원의 주체들이 직접 피해자의 상황을 잘 모르거나 이를 고려하지 않은 접근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특히 지역주민의 정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성급한 접근 사례들이 있었다”며 “트라우마센터는 지역공동체와 긴밀한 네트워크 및 연대성을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역사회뿐만 아니라 전문학회와 피해학교 등의 심리지원 주체들 간 협력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는 사고 직후 교육부 산하 학생정신건강지원센터에 공식 지원요청을 받았지만 학교시스템과 전문학회 지원팀과의 업무 연결이 매끄럽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조인희 편집위원은 “학교시스템과 전문학회 지원팀과의 업무 연결에 어려움을 느꼈다”며 “학교지원 시스템이나 지역사회자원의 적절한 연계 및 활용 체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이 같은 심리지원은 장기적 관점에서 체계적으로 수행돼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실제 심리지원의 장기적 접근은 정부 역시 추진하고자 하는 방향으로 복건복지부는 5월부터는 ‘안산정신건강트라우마센터’를 개소하고 장기적인 심리지원을 수행해 나가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조인희 편집위원 역시 “향후 2년간 소아청소년 정신과 전문의를 스쿨닥터로 학교에 지원해야 한다”며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트라우마 치유 및 전문적 개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심리지원의 지역연계를 주장한 최성우 위원장 역시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의 심리지원을 위해 트라우마센터는 향후 5년 이상 활동해야 할 것”이라며 “국내 심리지원단체 및 개인 자원에 대한 파악을 토대로 이를 어떻게 활용하고 협력체계를 구축할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