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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인프라의 현대화를 목표로 지난해 의료개혁안을 발표한 칠레가 중남미 의료기기 시장에서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현재 칠레는 공공부분에서 ▲전문 의료진 확충 ▲일차 진료체계 강화 등을 위해 혈관조영장치, 스캐너, 선형가속기, 디지털유방촬영장치, MRI 등 의료기기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중남미 상위 15개 의료시설 중 3곳이 칠레에 있을 정도로 주변국에 비해 우수한 의료시설 보유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칠레의 외국인 환자 진료 건수는 약 1만5000건으로 전년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2012년 칠레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약 6.5억 달러로 세계 42위였다. 최근 5년간 연평균 12.1%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중남미 시장 중 규모는 작지만(6위), 1인당 평균 소비액은 2위를 기록할 정도로 높은 소비 성향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칠레가 2018년까지 연평균 12.4%로 성장해 13.3억 달러 규모의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칠레는 자국 내 제조업이 안정된 기반을 확보하기 전부터 시장개방 정책이 시행됨에 따라 제조업보다는 수입·유통업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부분의 의료기기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현지 생산은 단순 의료용 소모품에 한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의료기기 시장에서 수입 비중이 95%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전형적인 수입의존형 국가 형태를 보이고 있다.
아쉬운 부분은 우리나라의 칠레 의료기기 시장 점유율이 아직 높지 않다는 점이다. 미국, 독일, 일본 등 선진국 제품이 전체 시장의 51%를 차지한 반면 우리나라 제품은 1.7%에 그쳤다.
영상진단기기와 같은 고가의 의료기기 제품은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이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의료용 소모품의 경우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중국산 제품의 수입 비중이 높다.
보건산업진흥원은 “우리나라의 對 칠레 의료기기 수출액은 최근 4년간 19.8%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수입은 전무한 상황”이라며 “2004년 한-칠레 FTA 발효 이후 10년 간 의료기기 교역액이 약 8.9배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나라 제품이 중국산 제품과 비교해 품질이 높다는 점을 강조하고, 현지 인지도 향상을 통해 구체적인 시장 진출 전략 마련해 무역수지 흑자폭을 더욱 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