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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의 김태한 대표이사[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가 국내 바이오산업에 대해 아직 낙후된 상황임을 짚으며, 보다 중장기적 관점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김 대표는 현재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이사장직을 겸하고 있다.
세계 시장에서 아직까지 우리나라 바이오의약품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2.5%에 불과해 개발 붐은 일고 있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기 위해선 발전해 나가야 할 요소들이 많다는 것이다.
특히 바이오시밀러 개발이 활발하지만 실질적으로 바이오신약은 등한시하는 것 아니냐는 일부 시선에 대해 김태한 대표는 국내 다른 산업을 빗대, 바이오산업이 걸음마 단계에 있음을 강조하며 향후 발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물론 모든 바이오기업들 목표는 바이오시밀러보다는 궁극적으로 바이오신약 개발에 있음을 설파하기도 했다.
9일 서울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14 식품의약품안전처 바이오의약품 국제 전문가 포럼’을 통해 김태한 대표는 이 같은 입장을 내비쳤다.
김 대표는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은 세계시장에서 유명하다. 여기까지 오는데 40~50년이 걸렸다. 국내 조선산업도 마찬가지로 글로벌 비중이 40% 이상이고, 스마트폰 점유율 역시 40%에 육박한다”며 “하지만 한국의 바이오산업 역사는 고작 10년이다. 아직 낙후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의약품 개발 시간도 상대적으로 짧지 않다보니 성공의 빛을 보기엔 시간이 오래 걸릴 수 밖에 없다는 관측이다.
예컨대, 세계적 바이오기업 제네텍은 유방암치료제 허셉틴 개발에 14~15년이 걸렸기 때문에 이보다 짧은 국내 바이오산업의 경우 신약 개발에 있어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김태한 대표는 “제네텍의 경우 1978년 벤처기업부터 시작했고, 엔브렐을 생산하는 암젠의 경우 처음 2~3명이 모였던 기업으로 지금까지 오는 데 30년이 걸렸다”며 “아직 우리나라 바이오산업은 역사 자체가 이보다 짧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어떤 회사가 바이오시밀러만 개발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는데 바이오기업 모두 시밀러 외에 신약 개발에도 관심이 많다. 삼성은 삼성대로 전략을 세워 글로벌 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