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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라면 양잿물도 마신다는데 무료성형술은?
설문 응답자 90% 긍정적, "마취과 전문의 상주 여부 등 안전성 간과 위험"
[ 2014년 07월 15일 12시 23분 ]

‘성형수술 강국’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우리나라는 각종 미용성형 관련 시술이 보편화돼있다.

 

그러나 무료성형수술을 받을 수 있다면 어떤 조건이라도 좋다는 인식이 팽배해 각종 성형사고와 사회적인 문제로 발전할 우려가 있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현재 우리나라는 성형수술이 대중화되면서 기하급수적으로 생겨난 성형외과의 수만큼 무료 성형수술 이벤트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최근 한 성형외과에서 ‘무료 성형 이벤트’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무조건 지원 의사 있다’는 응답이 54.9%로 과반수를 차지했다.

 

‘후기 작성 조건 등에 따라 지원 의사 있다’는 의견도 41%를 차지해 10명 중 9명 이상이 무료 성형 이벤트에 호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무조건 지원 의사 없다’는 응답은 1.1%에 그쳤고, 기타 응답이 3%로 나타났다. 특히 비용 부담이 높은 안면윤곽이나 양악수술, 가슴성형 등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높았다.

 

수술을 공짜로 받을 수 있다는 말에 해당 성형외과나 수술 집도의 등에 대해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수술을 감행하면 각종 성형 부작용이나 사고로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인식 개선이 시급해 보인다.

 

이와 관련,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 원장은 “각종 성형 관련 커뮤니티와 주변 지인들을 통해 일방적인 정보만 접하고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성형수술을 결정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무리 무료로 시행되는 수술이라도 안전성 등의 문제는 절대 배제될 수 없다”며 “마취과 전문의 상주 여부와 응급처치 시스템 구비 상황, 체계적인 모니터링 시스템 등 안전과 관련된 사항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료성형 이벤트는 추후 사진 무단 남용, 인권침해 등의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다. 체험단, 서포터즈 등 다양한 형태로 무료 성형수술을 제공하는 조건으로 해당 성형외과 모델이 되거나 후기 작성 등의 미션을 수행해야 한다.

 

일부 성형 커뮤니티에서는 이벤트 참여자의 사진 또는 후기 사용 범위 등에 대한 계약서를 제대로 작성하지 않고 진행하는 경우도 다반사이다.

 

이 원장은 “무료성형 이벤트가 성형수술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지만 일부 업체들로 인해 변질되는 사례가 있다”며 “수술 전 후기나 사진 재사용 여부, 신체 노출 수위 등 개인의 사생활이나 인권 침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계약 조건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결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민수기자 kms@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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