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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들 간 법적 다툼이 진행되면서 진료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전공의들까지 가세하면서 사태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15일 충남대병원 및 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학과장을 지냈던 정형외과 A 교수와 같은 진료과 교수 5명 간 법정 공방이 진행 중이다.
이들은 한 때 지도교수와 제자였으며 의대 선후배 사이 이기도 하다. 하지만 A 교수는 같은 과 교수 5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고, 이에 5명의 교수는 A 교수를 폭행과 횡령 혐의 등으로 맞고소했다.
경찰은 두 사건 모두 유죄 의견으로 지난 5월과 6월에 검찰에 송치한 상태다. A 교수는 교수 5명을 상대로 5000만원 상당의 손해배상 민사소송도 제기했다.
그러자 지난 7월1일부터 정형외과 전공의 14명이 A 교수 지도를 거부, 수술실과 외래 보조는 물론 병동 환자까지 지원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전공의들이 문제를 제기했던 A 교수의 폭행과 횡령 등에 대한 감사에서 ‘혐의 없다’는 결과가 나온데 따른 반발이다.
전공의들은 최근 병원 및 A 교수에게 “불이익을 당하더라도 A 교수 수술과 진료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내용을 전달했고, 지난 1일부터 실행에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병원은 전공의지도위원회를 열고 정형외과 전공의들에게 업무 복귀를 명령했다. 하지만 이들은 “불이익을 당하더라도 복귀하지 않겠다”고 버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수술 건수는 평소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방학기간으로 미뤘던 학생들의 큰 수술이 많은 만큼 상당한 진료 차질이 빚어지는 모습이다.
사태가 확대되고 있지만 병원은 현재 진행 중인 법적인 공방이 마무리될 때까지 징계 등을 유보,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병원의 한 교수는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을 제재할 법적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병원마저 두 손을 놓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환자 진료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어 빠른 사태 해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