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암제 얼비툭스(세툭시맙)가 아바스틴(베바시주맙) 보다 대장암 환자의 생존기간을 더 연장시킨다는 연구가 작년 미국서 발표된 가운데, 이번에는 둘의 생존율이 차이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 6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연례회의에서 발표된 아바스틴과 얼비툭스 1:1 연구결과에 따르면 두 약물 치료군 간 전체 생존기간 연장에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초 얼비툭스가 리스크쉐어링 방식으로 보험급여에 등재된 후 로슈(아바스틴)와 머크(얼비툭스) 양사가 최신 연구결과를 발표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모습이다.
최근 ASCO에서 발표된 ‘CALGB(Cancer and Leukemia Group B) 80405’ 연구에 따르면 아바스틴과 얼비툭스 치료군의 전체 생존기간은 각각 29.0개월, 29.9개월로 두 약제 간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번 연구는 아바스틴 또는 얼비툭스를 폴폭스(FOLFOX)나 폴피리(FOLFIRI) 항암요법과 병용했을 때 전체생존기간(OS)을 1차 평가변수(Primary endpoint)로 측정한 것이다.
두 약물은 국내에서 화학요법과 병용해 투여가 가능한 치료제로, 1차 평가 변수 분석을 지표로 한 1:1(head-to-head)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2013년 ASCO에서는 ‘얼비툭스+폴피리’ 병용요법이 ‘아바스틴+폴피리’에 비해 전체 생존기간을 3.7개월 더 연장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된바 있다.
그러나 올해에는 아바스틴과 얼비툭스의 생존율이 차이가 없어 향후 처방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국내 전이성직결장암 환자는 약 60%에서 KRAS(위험성평가) 유전자 정상형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따라 해당 환자군에 대한 시장을 넓히는 것이 중요한 요소다.
‘CALGB 80405’ 연구를 발표한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학 앨런 베눅 박사는 “이번 연구는 전이성 대장암의 KRAS 정상형 환자에서 아바스틴 또는 얼비툭스에 항암요법을 병용하는 것은 합리적인 치료옵션이라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