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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은 암 등 중증질환으로 고통 받은 환자가 많았던 달로 확인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손명세)이 17일 공개한 '월간진료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소폭 하락했던 총진료비가 4월에 이어 5월에도 증가세를 보였다.
5월 집계된 진료비 총액은 4조5829억원으로 전월대비 1410억원(3.2%)가량 늘었다. 이 중 입원 진료비는 1조6177억원으로 전월대비 1397억원(9.4%)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외래진료비는 0.6%(약 274억원) 하락한 1조8822억원으로 보고됐다.
5월 진료 총 환자수는 지난해 5월 대비 15만명(0.6%) 늘었지만 지난달에 비해서는 오히려 5만명(0.2%)이 줄어든 2684만명을 기록했다. 환자는 줄고 진료비는 증가한 것이다.
심평원은 이 같은 현상을 중증질환자 증가 때문으로 파악했다. 실제 5월 한 달간 증가한 주요 질환은 소화기관의 악성신생물, 뇌혈관질환, 림프・조혈 및 관련 조직의 악성신생물, 호흡기 및 흉곽내 기관의 악성신생물, 기타 형태의 심장병 등 중증이었다.
특히 소화기관의 악성신생물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소화기암 진료비는 총 1016억원으로 전월 대비 38.8%(284억원) 증가했다. 뒤를 이어 뇌혈관질환으로 소요된 진료비는 총 1444억원으로 전원대비 약 162억원(12.7%)이 더 쓰였다.
중증질환의 발병이 늘어남에 따라 상급종합병원 진료비 또한 큰 폭으로 올라 총 진료비 상승에 기여했다. 상급종병에서 5월 한 달간 받은 진료비는 총 6887억원으로 4월에 비해 1143억원 더 많았다.
하지만 의료진의 진료 강도는 그만큼 높아졌다. 심평원은 "암 질환 증가율이 20%에 육박하는 등 중증질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면서 "이로 인해 입원일수가 늘었고, 내원일수 또한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4월을 넘어서면서 상급종합병원 진료비가 비례해 증가하는 연쇄반응을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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