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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신장병 투석제품 생산기업 갬브로와의 M&A로 몸집 키우기에 성공한 박스터 인터내셔널이 신약 개발, 사업부 분할 등을 통해 제약산업 내 입지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박스터와 갬브로 모두 한국에 법인을 보유한 만큼 양사 법인이 통합될 경우 박스터가 국내 제약계에 미칠 영향력이 커질 전망이다.
실제 양사 통합이 완료될 시 박스터는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독일 베링거인겔하임, 머크 등 다국적제약사와 동등한 규모로 몸집이 커지게 된다.
또 지금껏 신장투석 분야와 영양수액제, 혈우병 의약품 등 사업부를 함께 운영해온 박스터는 향후 혈우병·혈액질환 치료제 부서인 '바이오사이언스(생명공학) 사업부'를 분사시킬 계획이다.
박스터 미국 본사는 지난 3월 2015년 중반까지 생명공학 사업체를 공개 거래 기업으로 분할하고 의료 기술 사업에 집중할 뜻을 공표했다. 즉 신장투석, 마취제, 수액시스템 백신 등을 포괄하는 사업부와 혈우병 분야를 잘라내 경영하겠다는 것이다.
사업부를 나눠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경영 효율화를 구축하고 독자적인 자금력과 높은 재무상태 등을 보유한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게 박스터의 전략이다.
박스터는 의약품 분야에 있어서도 호재가 지속되는 양상이다. 회사는 지난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현재 판매중인 A형 혈우병 치료제 '애드베이트'보다 약효가 더 오래가는 후속 신약의 3상 임상을 허가받았다.
신약물질인 BAX855는 약물 대사 속도를 줄이는 '페길레이션' 기술을 접목해 기존 치료제 애드베이트보다 1.5배의 반감기를 지녀 약효를 지속시킨다.
반감기에 맞춰 재투여하는 치료요법이 적용되는 혈우병 치료제인 만큼 박스터 신약이 시판 허가 될 경우, 적은 투여횟수로도 환자들의 건강한 활동을 가능케 할 것으로 보인다.
또 기존 혈우병A 치료제인 애드베이트 역시 지난해 보건복지부로부터 급여범위 확대를 인정받았다.
이로써 종전 '만 15세 이하 중증환자'에게만 적용됐던 보험급여가 개정에 따라 '만 18세 이하 중증환자'에게도 인정되면서 환자 포용력을 키우게 됐다.
박스터코리아 관계자는 "사업분할을 통해 본사 및 국내법인이 경영능력을 높여 상업화 및 장기성장을 이룰 전망이다"라며 "분사 후 더 효율적인 제품화 및 기업 역량 향상을 일궈낼 수 있을 것이다. 박스터와 갬브로 국내법인의 경우 본사 M&A에 따라 현재 통합에 착수했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이고 정확한 통합시기를 예측하기엔 이르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