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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학교병원(원장 권성준)의 암 치료 수준이 크게 향상됐다는 평가다.
최근 본관 2층에 최첨단 방사선 암치료기인 노발리스 티엑스(Novalis Tx) 설치 후 가동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노발리스 티엑스 도입에 주도적으로 참여한데 이어 현재 환자 치료에 적극 활용하고 있는 김영수 교수(신경외과)[사진]는 ‘신속·정확’이라는 단어로 이 기기를 표현했다.
김 교수는 “노발리스 티엑스는 정밀함과 정확도가 우수하고 빠른 시간 내 안전하게 치료를 마칠 수 있는 초정밀 시스템”이라며 “항암치료를 받는 환자에게 부작용을 줄이면서 삶의 질을 높여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노발리스 티엑스 치료시스템은 종양 주변 정상 신체조직에 방사선이 노출되는 것을 최소화한다. 종양에는 많은 방사선을 정밀하게 조사해 치료 효과를 높인다.
형상에 맞춰 방사선 빔을 조사하는 첨단 기술이 적용됐다. 따라서 종양 크기에 맞춰 다양한 모양을 만들어 치료하는 초정밀 치료가 가능하다.
뇌종양, 척추종양 등 작은 크기 종양이나 혈관기형 등 방사선을 한 번에 많은 양을 조사해 치료한다. 또 6자 유도 로봇침대와 실시간 CT촬영, 정밀방사선 및 적외선 위치 추적기술을 장착해 환자들이 편안히 치료받을 수 있다.
김영수 교수는 “암환자는 6주에 걸쳐 30회 정도 방사선 치료를 받는 것이 보통이지만 노발리스 티엑스는 적게는 2~3회 치료만 받으면 된다”며 높은 경쟁력을 설명했다.
적자 누적 불구 장비 구입에 100억 투자
의료계에선 한양대병원의 노발리스 티엑스 도입에 적지 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매년 적자가 누적되고 있는 병원이 100억원에 달하는 장비를 구입할 만큼의 여력이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다.
실제 한양대의료원의 지난해 의료수입은 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9% 성장에 그쳤다. 반면 의료비용은 3077억6360만원이 소요돼 78억1458만원의 적자가 발생했다.
당기순이익에서도 –63억7653만원을 기록했으며, 36억6580만원의 고유목적사업준비금 전입에도 불구하고 최종 27억1073만원의 손실을 봤다.
이번 투자는 경영진의 의지가 크게 반영됐다는 후문이다. 매년 되풀이되고 있는 적자 운영의 고리를 끊겠다는 것이다. 암 환자 치료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인근 초대형 의료기관으로의 환자 유출을 막겠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부담되는 비용을 소요한 병원으로선 암센터 소속 전문 의료진의 긴밀한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
노발리스 티엑스는 여러 부위 종양 치료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암센터를 비롯한 의료진 역시 도입을 크게 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뇌·척추·종양·두경부암·폐암·식도암·간암·췌담도암·전립선암·소아암·전이암 등 전신 대부분의 암은 물론 뇌하수체 종양 및 뇌종양 등 종양질환과 동정맥기형, 각종 혈관종 등 기능성 뇌질환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병원 내부에선 협진시스템과 노발리스티엑스센터가 만나면 환자들에게 보다 정교하고 안전한 치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3차원 정밀 방사선 조사가 가능해, 수술이 어려운 부위를 치료하거나 정상 부위를 피해 치료할 수 있다.
김영수 교수는 “이 장비는 섬세한 치료가 필요한 뇌와 척추에 전이된 암에도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수술이 힘든 고령 암환자에게도 적용 가능해 많은 진료과에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한양대병원의 암치료 수준 도약을 기대해도 좋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