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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로 예년에 비해 수온이 3.9℃나 상승함에 따라 난류성 어류인 해파리에 의한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이 2009년부터 2013년까지 '기타 바다동물과의 접촉의 중독작용(T63.6, 이하 해파리 중독)'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피해가 늘고 있다며 27일 주의를 당부했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우선 2009년 436명이었던 환자는 2013년 1122명으로 약 2.57배 증가했으며 건강보험 총 진료비도 2700만원에서 5900만원으로 2.20배 늘었다. 2013년 진료인원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남성이 여성보다 1.62배 많았다.
남성 중 가장 피해를 많이 경험한 연령대는 30대로 지난해 총 진료인원의 23.4%인 162명이 해파리 중독으로 치료를 받았다. 이어 40대(138명), 10대(131명) 순이었다.
여성의 경우 10대 미만과 20대가 각각 86명(20.0%)으로 가장 많았고, 10대가 78명(18.2%), 30대가 71명(16.6%) 집계됐다.
특히 이 같은 피해는 휴가철이 집중되는 8월에 주로 일어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월별 진료인원을 살펴보면, 8월 발생한 진료인원이 801명으로 전체의 70.7%로 가장 많았고, 7월(11.1%), 9월(7.9%) 순으로 발생했다. 여름철 휴가기간인 7~9월 사이 해파리 피해가 빈번하게 나타난 것이다.
건보공단은 "최근 한반도 근해 수온의 상승으로 해파리가 빈번히 출현하는데다 피서객이 바다로 몰리며 중독인원이 증가한 것"이라며 "해파리에 쏘였을 경우 즉시 물 밖으로 나와 안전요원 등에게 알리고 응급처치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파리 중독 증상은 주로 쏘는 듯한 통증과 발적이 생기는 경증의 피부 반응부터 호흡곤란과 어지러움, 가슴 답답함 등 전신적인 증상을 유발하기도 한다.
건보공단은 "해파리에 쏘였을 경우 5% 초산이나 식초 등으로 환부를 씻어내야 한다. 식초로 충분히 씻어준 후 45℃가량의 따뜻한 물에 담그면 좋다"며 "다만 염분이 없는 민물은 해파리의 자포를 자극해 분비를 촉진할 수 있기 때문에 식초로 씻기 전 환부를 물로 씻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수산과학원 해파리정보센터(http://www.nfrdi.re.kr)에서 해파리 출현지역과 예보를 사전에 확인할 수 있다. 해파리 출몰지를 확인하지 못한 채 시야 확보가 어려운 바다에 들어갈 경우 신체노출을 최소화해 접촉을 방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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