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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전공의 파업을 이끌었던 송명제 前 비상대책위원장이 차기 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 회장에 단독후보로 출마했다.
대전협은 ‘18기 회장선거 후보자 등록’을 마친 결과 명지병원 응급의학과 송명제 전공의 1명이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고 30일 밝혔다.
송 후보자는 지난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 파업에서 전공의 비상대책위원장을 역임한 인물로 당시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과 의료영리화 및 원격의료 반대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송 후보자는 “비상대책위원장을 당시 느꼈던 작게는 전공의로서 대한민국 의료계에 올바른 전공의 수련, 크게는 젊은 의사로서 대한민국 의료의 올바른 제도를 위해서 노력할 마음으로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송 후보자는 단독 후보일뿐만 아니라 비대위원장 당시 쌓아온 인지도 등을 고려할 때 당선될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점쳐진다.
실제 투쟁 이후 송 후보자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고소당할 위기에 처했을 때에도 전공의들은 그가 고발될 경우 단체행동에 나서겠다며 지지 성명을 하기도 했다.
또한 송 후보자가 회장으로 당선될 경우 현재 원격의료 시범사업 백지화를 두고 투쟁을 고려하고 있는 의협이 힘을 받지 않겠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송 후보자 스스로도 출마의 변을 통해 “예전에는 전공의들은 병원에서 수련만 받으면 될 것이라 생각하는 경향이 많이 있었지만 오늘날에는 전공의 투쟁 등으로 올바르지 못한 대한민국 의료현황과 제도 등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며 잘못된 제도에 대한 투쟁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어 그는 대전협 회장으로서 전공의들의 국민건강 기여 노고를 알리고, 전공의 권익과 참된 수련환경 주장, 올바른 의료제도 정착을 위한 투쟁을 약속했다.
끝으로 송 후보자는 “전공의들이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더 좋은 전공의 수련과 의료제도가 정착되는데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전공의들을 대변하는 전공의 협의회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후보자 하마평에 경선 기대…6년째 단독후보 선거 이어져”
한편, 이번 대전협 선거 역시 후보자가 1명에 그침에 따라 6년째 단독후보 선거가 이어지게 됐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대전협은 2008년 12기 회장선거를 끝으로 지난해까지 단독 후보자로 선거를 치러왔다.
2009년 13기 선거에서는 박세준 전공의와 이원용 전공의 2명의 후보가 등록을 마쳤지만, 선거기간 중 박 후보가 개인사정으로 중도사퇴하며 사실상 단독 후보자로 회장이 결정됐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서울대병원 이장호 전공의와 인하대병원 조병욱 전공의가 출마할 것이라는 하마평이 돌았지만 최종적으로 두 명 모두 후보자 등록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송명제 후보자의 선거운동기간은 30일부터 8월 13일까지며, 8월14일부터 21일까지 투표를 진행해 27일 의사협회에서 개표를 실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