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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의 선진 의료기술을 배우기 위해 서울 소재 주요 상급종합병원을 찾는 해외 의료진의 발걸음이 늘고 있다. 지방에서도 이러한 동향이 감지되고 있는데 개원 초년생인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역시 열기가 뜨겁다.
양산부산대학교병원(성시찬 원장)은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3개월 동안 인도네시아 메단시에 위치한 아담 말릭 병원 외과 의사들을 대상으로 간담췌외과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 기간 동안 인도네시아 의료진은 뇌사자 간이식을 포함, 20례의 간이식 수술을 참관하고 임상시험센터에서 돼지 간을 직접 이식하는 기회도 가졌다.
인도네시아 참가자는 “이슬람 문화권인 인도네시아에서는 뇌사자 간이식이 제도화되지 않아 술기를 접할 기회가 없다”며 “실제로 체험해 본 결과 술기가 어렵지 않아 비교적 적용이 쉽고, 뇌사자 장기이식의 장점이 있는 만큼 귀국 후 제도화 방안을 알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인도네시아에는 간이식을 할 수 있는 병원이 거의 없다”며 “귀국에 돌아가면 양산부산대병원 간이식팀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추진해 첫 간이식센터를 설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이들의 바람에 부응해 양산부산대병원 장기이식센터는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그 중심에는 유제호 장기이식센터장이 있다.
유제호 센터장은 “향후 도움을 요청한다면 간이식 성공을 위한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그러나 인도네시아는 간이식 성공 사례가 단 한건도 없을 정도로 인프라가 열악한 만큼 간이식센터 설립이 쉽지 않을 수 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미가 있는 일인 만큼 장기적으로는 우리 도움 없이도 간이식에 성공할 수 있을 만큼 수술 트레이닝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아산 등 빅 5병원 준하는 인정 받도록 알찬 연수 프로그램 마련 노력"
병원은 오는 9월엔 미얀마·라오스 의료진 연수가 예정돼 있다. 유제호 센터장은 “열악한 국가의 의료진을 대상으로 하는 연수 프로그램을 향후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은 베트남 현지 병원과의 업무협약도 추진 중이다. 베트남 주석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부산 지역 모 기업의 도움으로 MOU 기회를 타진, 물밑 협상이 진행될 수 있었다는 전언이다.
유제호 센터장은 “이번 달 성시찬 원장 및 백승완 국제진료센터장, 간이식팀 주종우 교수가 베트남으로 실사를 떠난다”며 “실사 결과가 만족스러울 경우 베트남 생체간이식 프로그램 구축 사업을 진행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외에서의 명성은 결국 국내 시장에서 얼마나 실력을 인정받느냐에 달려있는 만큼 앞으로 임상 경험 축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서울아산병원을 비롯한 Big 5 병원과 견줄 수 있을 정도로 알찬 해외 의료진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