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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벗어나 스마트폰, 온라인 사이트로 비만 관리 및 예방하는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가톨릭대학교 사회문제해결형 기술개발사업단은 ‘아동·청소년비만’ 문제 해결을 위한 ‘오픈 통합플랫폼’을 런칭한다고 1일 밝혔다.
BT(생명공학)와 IT(정보통신)를 융합한 통합플랫폼을 통해 병원 치료뿐만 아니라 학교, 보건소, 사회캠페인 등이 갖고 있는 자료를 빅데이터로 결합해 개인별 맞춤형 비만 예방 및 관리를 실현시키겠다는 것이 사업단의 계획이다.
이번에 개발된 '시미파이브(SeeMe5)'는 '변화된 나를 지켜봐 주세요'라는 의미로 생활환경, 마음, 신체활동, 식이영양, 건강상태 등 5가지 요소에 대한 모니터링 서비스다.
시미파이브는 흥미 위주로 행동하는 아동청소년의 행동패턴을 고려해 일일단위의 미션 부여, 5분 단위 마인드컨트롤을 통해 식용충동 조절교육, 아바타 캐릭터를 육성하며 비만행동을 개선하는 게임 등의 컨텐츠를 제공한다.
이 같은 사업이 의료계에서 시작된 이유는 비만이 단순히 개인과 병원만이 전담해야할 문제가 아니라 사회가 책임져야 한다는 문제의식 때문이다.
윤건호 단장은 “여전히 비만은 개인이 관리를 하지 못한 문제로 여겨지고 있지만 부모 2명이 모두 직장을 가졌을 때 아동이 비만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는 연구 등을 고려하면 비만은 사회문제임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단장은 “비만을 의학적으로만 접근할 것이 아니라 사회적인 접근이 필요한 문제”라며 “미국 뉴욕에서는 건축 허가를 내 줄 때 계단을 얼마나 만들어서 사람들을 걷도록 유도했는지 등을 함께 조사한다”고 설명했다.
“사회적 비용 年 1조3000억…병원 치료만 고집하면 의료비용 더 높아져”
또한 사업단은 이 같은 비만 예방 및 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의료비용을 감소시킬 수 있을지도 주목하고 있다.
윤건호 단장 “전 세계적으로 아동비만이 증가하면서 엄청난 의료비용을 야기시키고 있다”며 “특히 의료비용을 차지하는 대부분이 병원을 방문해서 받는 의료서비스로 비만을 병원에서만 치료한다면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막을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실제 국내 아동·청소년 비만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이로 인한 사회적 비용의 1년에 약 1조3000억원이 웃도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실제 현재까지도 비만을 치료하는 뚜렷한 약제나 치료법이 없다는 것도 병원을 벗어나 사회 전반적인 시각이 필요하다는 데 힘을 실어주고 있다.
윤 단장은 “지금까지 출시된 비만 치료제들은 점차 부작용이 보고되면서 사라지고 있고, 소화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수술 역시 과연 20년, 30년 넘게 장기적인 효과를 줄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든다”고 전했다.
그는 “세계적으로도 성공한 비만관리 사업이 드문 것은 의학, 교육, 사회 등 각각의 분야에만 치중된 단편적 접근 때문”이라며 “도시락을 나눠주는 사회사업에 의학적인 영양상태 추적조사 등을 결합하는 등 통합적인 컨센서스 제공이 해답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윤 단장은 “근본적으로 비만은 치료가 아닌 예방에 중점을 두는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며 “가정, 학교, 병원 지역사회 참여로 비만을 예방, 진단, 치료, 관리하는 오픈 플랫폼 ‘SeeMe5'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각계각층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