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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피 당뇨사업부엔 ‘란투스’만 있다?
이윤경 영업·마케팅 총괄이사 "제품 다양화 노력"
[ 2014년 08월 03일 20시 00분 ]

지난 2005년 당뇨 치료제 인슐린 ‘란투스’를 출시를 시작으로 출범한 사노피 당뇨사업부가 올해로 국내 진출 10주년을 맞아 ‘The Future Starts Now’라는 비전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 10년 간 주사제 및 경구용 치료제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왔던 회사가 그 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청사진을 그리겠다는 각오를 뜻한다. 사노피는 기저인슐린 란투스, 초속효성인슐린 애피드라, DPP-4 당뇨약 제미글로(LG생명과학 개발, 공동 프로모션) 등을 출시하며 다양한 치료옵션을 제공해왔지만 그 동안 ‘사노피 당뇨사업부=란투스’라는 이미지가 강하게 구축돼 있던게 사실이다. 그러나 GLP-1 계열 신약 ‘릭수미아’ 출시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향후 10년의 매래가 매우 중요해 보인다.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 당뇨사업부 영업·마케팅 총괄 부서장 이윤경 이사[사진]를 만나봤다. [편집자주]

 

Q. 사노피 당뇨사업부 역사는

 

2005년 란투스 출시와 더불어 사업부가 공식 출범됐다고 볼 수 있다. 당시 인슐린은 입원을 통하지 않고서는 투여하기 어려웠는데, 란투스는 1차 진료현장에서도 투약을 가능케 해준 혁신적 약물이다. 특히 출시 초기 200~300억원대 머물렀던 인슐린 시장이 현재는 1200억원 수준으로 4배 가량 성장했다. 인슐린 치료는 사회적 인식 개선 등 환경적 요소의 뒷받침이 필요한데, 과거보다는 많은 개선이 이뤄진 것이 사실이다. 당뇨는 치료제도 중요하지만 생활습관 개선이 반드시 동반돼야 한다. 환자가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역시 우리 역할이라 생각하고 앞으로 이 부분을 더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Q. 인슐린 치료, 대부분 대학병원서 이뤄지나

 

1차 의료기관 중에서도 전문적으로 인슐린을 투여하고 있는 곳이 있다. 먼저 개원가에서 인슐린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의료진의 신뢰와 자신감이 선행돼야 한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이 환자들에게 인슐린 치료를 설득시키려면 충분한 상담 시간과 전문 간호인력이 필요한데, 국내 여건상 쉽지 않다. 이에 사노피는 개원의들을 위한 인슐린 치료 교육과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콜센터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왔으며 전문 기관과 협업해 새로운 자료들을 개발, 배포하고 있다.

 

Q. 포트폴리오가 인슐린 위주로 구성됐다. 자체 개발 중인 경구용 신약이 있나

 

1~2년 안에 가시화된다고 말할 수 없지만 경구용 신약에 대해 검토 중인 것은 맞다. 사노피는 혁신적 신약 란투스를 중심으로 인슐린 기반 치료에 역량을 집중하는 게 좋다고 판단해왔다. 물론 경구제 중요성을 좌시했던 것은 아니다. LG생명과학 제미글로 등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파트너십을 활용한 오픈 이노베이션에 접근해왔다. 일본 등 사노피 몇몇 법인은 SGLT-2 억제제 코프로모션을 체결해 판매하는 경우가 있다. 국내는 아직 검토 중인 단계다.

 

Q. 사노피 당뇨사업부 치료제 간 시너지를 일으키는 부분이 있다면

 

크게 기저인슐린(란투스)은 공복혈당에, DPP-4 억제제(제미글로)는 식후혈당에 효과가 좋은 약물이기 때문에 두 약제를 같이 쓸 경우 훨씬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이 병용요법에 대해 보험급여가 적용되지 않아 급여 확대를 요청한 바 있다. ‘기저인슐린+DPP-4’ 병용은 인슐린 치료가 필요하면서 식후혈당도 함께 조절해야 하는 환자들 환자들에게 좋은 치료옵션이 될 수 있으리라 본다.

 

Q. LG생명과학 제미글로를 공동판매해 주목 받았다. 초기 성적은 좋지 않았는데

 

우리나라 기술로 개발된 제미글로는 타 경쟁약물과 비교했을 때 효능·효과가 뒤지지 않을 정도로 뛰어난 치료제로, 한국 R&D 역량이 크게 성장했음을 보여준 사례다. 최근에는 매출이 많이 증가했지만 출시 초기에는 의료진들이 치료 경험을 우선 쌓고자 했던 것으로 관측된다. 외국계 제약사에 비해 임상 데이터가 적다는 점을 극복하기 위해 사노피와 LG가 손을 잡고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Q. 릭수미아 출시를 앞두고 있다. 기대가 클 것 같다

 

인슐린을 포함한 타 경구용 약제들이 공복혈당을 조절한다면 GLP-1 계열 릭수미아는 식후혈당을 조절하는 효과가 있어 란투스와 상호보완적인 기능을 할 것으로 본다. 이 약물은 1일 1회 투여로 혈당강화, 체중감소(1~3kg) 효과가 입증됐으며 내년 출시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릭수미아 다국적 임상 경험을 쌓는 데 참여해 적극적으로 선도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인슐린 치료제 전반적으로 봤을 때 한국인만 대상으로 한 임상결과가 중요한 시점이다.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는 어렵지만 굉장히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올해 발표될 예정다.

 

Q. 현재 연구 중인 치료제와 앞으로 계획은

 

2015년 말까지 차세대 기저인슐린을 출시할 예정이다. DPP-4 억제제 역시 사노피 본사 차원의 R&D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당뇨병은 약물을 통해서만 치료가 가능한 질병이 아니다. 사회적 기반이 잘 닦아졌을 때 환자들이 적극적으로 치료하고, 또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 만성질환인 당뇨병은 순환기 등 타 질환과는 달리 환자의 많은 노력이 요구된다. 의료진 및 환자 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미래 당뇨치료제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는 부서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이슬기기자 ls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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