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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비 납부율 저조로 '비상'이 걸린 곳은 비단 대한의사협회 뿐만 아니다. 회비 납부율이 계속 떨어져 골머리를 앓고 있는 시군구의사회도 저마다 궁여지책을 내놓고 있는 양상이다.
살림살이가 녹록치 않은데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가 의협 중앙 회비는 물론, 시군구의사회 회비 납부도 보이콧 움직임을 보이면서 납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고심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서울시의사회의 대의원 수 조정 등 검토에 이어 경기도의사회(회장 조인성)는 앞으로 회비 예산 내역을 회원들에게 전격 공개키로 해 주목된다. 효율적인 예산 집행을 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해석된다.
현재 경기도의사회 회원들이 시군의사회에 납부하는 의사회비는 크게 의협 회비와 경기도의사회비 그리고 시군의사회 회비로 나뉜다.
경기도의사회는 5일 “회비는 크게 인건비와 유지비 등 관리비, 이사회와 대의원회 및 각종 위원회의 회의비, 의료정책연구나 회원 법률적 대응 등에 필요한 사업비, 체육대회와 정기총회 등 행사비용과 발간사업 등에 주로 사용된다”고 운을 뗐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지역의사회는 회원들의 회비 미납으로 예상보다 심각한 고통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그 가운데 최근 경기도의사회 제32대 집행부는 의사회비 중 1년 예산 내역에 대해 회원들에게 주요 내용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경기도의사회는 “그 간 예산안과 구체적 사용내역은 매년 정기대의원총회에서 논의가 돼 왔지만 회원들이 회무에 대한 알 권리와 참여가 부족하다고 판단해서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조인성 회장은 실제 올 3월 개최된 제68차 경기도의사회 대의원총회에서 회계 투명화와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회계내역 공개를 추진하겠다고 보고한 바 있다.
이에 올해 대의원총회 이후 예산 사용내역 회계를 매일, 매주, 매월, 매분기, 매반기, 연간 등 총 6차례 실시간으로 정산하는 회계프로그램을 도입해서 금년부터 사용하고 있다.
경기도의사회는 “무엇보다 그 내용을 전문 세무회계사무소에 위탁해 개선하고 있다”며 “이러한 실무적 부분과 법률적 검토, 정기이사회 승인 절차를 거쳐 매분기마다 예산 사용내역을 공개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각 31개 시군의사회와 특별분회 등 회원들이 예산안과 사용내역에 대해 문의할 수 있는 ‘회원 예산 옴부즈맨 제도’를 운영, 다각도로 접근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조인성 회장은 “의료계에서는 새롭게 시도되는 내용이라 다소 부족한 면도 있겠지만 이번 예산안 사용 내역 공개와 회원 예산 옴부즈맨 제도를 통해 회계를 더욱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개선하겠다”면서 “회원들이 납부한 회비가 의료계 미래와 발전을 위해 사용되는 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