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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회 "에볼라, 검역절차·격리 통해 차단"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증상·예방 등 소개
[ 2014년 08월 06일 11시 24분 ]

지난 2월 서아프리카에 위치한 기니에서 시작된 에볼라 바이러스에 의한 출혈열이 국제 사회의 근심어린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대한의학회가 예방을 위한 검역절차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2014년 7월 31일(WHO 발표 기준) 현재 1449명이  에볼라 출혈열에 감염됐으며 827명이 사망했다. 급기야 지난 1일 외교부는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기니에 대해 특별여행경보를 발령했다.

 

의학회는 "에볼라는 치사율은 높지만 공기를 통한 전파가 이뤄지지 않으므로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처럼 전세계적으로 대유행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아직까진 국내 또는 한국인에 에볼라 발병 사례가 없다"고 전했다.

 

이어 "정부 기관의 검역 절차에 잘 따르고 의심 환자 발생 시 접촉 격리 주의를 잘 수행한다면 에볼라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과 전파는 충분히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볼라 출혈열은 어떤 질병

'에볼라'라는 이름은 1976년 처음 이 바이러스가 발견된, 아프리카 콩고공화국에 있는, 강 이름에서 유래했다. 에볼라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치사율이 높은(25%~90%) 급성 열성감염을 에볼라 출혈열이라고 부른다.

 

출혈열을 유발하는 바이러스는 전 세계에 걸쳐 널리 분포하고 있고 지역에 따라 대표적인 바이러스가 다른데 국내에서 출혈열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바이러스는 한탄 바이러스다.

 

국내에서 한탄 바이러스에 의해 유발되는 출혈열은 ‘유행성 출혈열’ 또는 ‘신증후군 출혈열’이라고 불린다. 국내에서 유행하는 출혈열은 치명율이 5%이하로 낮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전파는 없는 것에 반해 아프리카에서 유행하는 에볼라 바이러스에 의한 출혈열은 치사율이 매우 높고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전파가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어떻게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되나

초기 환자는 감염된 침팬지, 고릴라 등 동물과 접촉해 발병한 것으로 확인됐다. 에볼라 출혈열은 독감과 같은 호흡기 질환이 아니다. 그러므로 공기를 통해 전파되지 않는다.

 

또한 물과 음식물을 통해서도 전염되지 않는다. 그리고 증상을 나타내지 않을 때에는(잠복기) 감염이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너무 지나친 걱정을 미리 할 필요는 없다.

 

에볼라 증상이 나타난 환자 또는 사망자의 체액, 분비물, 혈액 등과 직접 접촉이 이뤄져야 전염된다. 환자 치료 중 개인 보호장비(장갑, 마스크, 가운 등) 미착용으로 인한 의료진의 감염이 있었다.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지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보통 5~7일(짧게는 2일, 길게는 25일) 간의 잠복기 후, 갑자기 발열, 목과 근육의 통증, 식욕부진, 두통을 동반한다. 이후 통상적으로 발열이 지속되면서 구역질, 구토, 심한 설사와 함께 간과 콩팥 기능의 악화 증상이 나타난다.

 

대개는 기침을 동반한 가슴통증과 호흡곤란도 발생한다. 이 시점에서 몇몇 사람들은 피부와 점막에서 출혈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어서 전신에 기운이 없어지고, 혈압과 의식이 떨어져 때로는 혼수상태에 오기도 한다.

 

회복하는 경우에는 발병 10~12일 후부터 열이 내리고 증상이 호전을 보일 수 있으나, 해열되었다가도 다시 발열이 재발하는 경우가 있다. 회복하지 못 하는 경우에는 다발성 장기 부전, 저혈압, 파종성 혈관내응고, 집중적인 조직 괴사로 인해 사망한다.


진단에 이은 예방과 치료는 어떻게 이뤄지나

급성기에 혈액(혈청) 검사를 통해 바이러스의 항체, 바이러스성 RNA, 바이러스 그 자체가 존재함을 확인해 진단한다. 회복기에는 혈청내 바이러스 항체가 급성기에 비하여 4배 이상 증가한다. 이외에도 검체에서 바이러스 항원 또는 유전자 검출을 통해 진단한다.


현재까지는 연구중인 백신만 있을 뿐, 아직 상용화된 백신이 없기 때문에 최대한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유사한 증상으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면(의심환자 또는 의사환자) 즉시 격리치료가 필요하며, 환자의 혈액 및 분비물과 접촉하지 말아야 한다.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특별한 치료법이 치료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최대한 일찍 발견해 처치를 받는 것만이 생존 확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다. 부족한 체액을 보충하고, 혈압을 적절하게 유지하며, 손실된 혈액을 대체하고, 다른 질병의 감염을 막는 보존적 치료를 한다.


해외 출입국 검역 절차가 감염 예방에 중요한지

국내에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없기 때문에 국내 전파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해외 출입국 검역 절차가 가장 중요하다.

 

에볼라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중앙아프리카 국가를 방문한 후 발열, 근육통 등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사람들과의 접촉을 최대한 피하고 곧바로 의료기관을 찾아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

 

그리고 증상이 발현하기 전인 잠복기에는 바이러스가 전파되지 않고 증상이 발생한 환자의 체액, 혈액에 접촉했을 경우에만 전파되므로 접촉 주의만 시행한다면 예방 가능하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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