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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가 등 산부인과와 관련된 문제 제기는 하루 이틀이 아니다. 이 가운데 적은 산부인과 이용과 상담 기능 제한으로 모자건강에 장애를 초래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하 보사연) 이상림 인구정책연구본부 부연구위원은 '8월 보건복지 이슈와 포커스'를 통해 '이상(異常) 출산의 동향과 정책과제'를 발표했다.
이 연구위원은 원고에서 "국내 저체중아 및 조산아 출산 등 출산건강 문제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고령산모뿐만 아니라 전체 인구 차원에서 출산건강 악화가 크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실제 그가 통계청 인구동향자료를 활용해 2000년부터 2012년까지의 연령별 출산결과 추이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고령화와 관계없이 전 연령대에서 저체중아 및 조산아 출산율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연구위원은 "출산장려 및 지원책 또한 주산기 혹은 출산 이후 모자보건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어 예방적 차원의 임신 전 관리에는 매우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여성들의 산부인과 이용이 크게 낮아 출산결과에 부정적 영향을 초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주장을 뒷받침하는 자료로 그는 2013년 보사연에서 진행한 '임신준비 및 출산에 대한 조사'를 들었다. 보고서에는 임신 이전 경증 부인계 질환을 앓았던 응답자 792명 중 병의원을 이용하지 않았던 이들이 350명으로 44.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있다. 아울러 이들이 질환을 인지했음에도 인식부족 등을 이유로 참거나 자가 처치를 하는데 그쳤다.
임신건강에 대한 정보 또한 병의원이나 보건소와 같은 의료서비스 기관에서 얻기보다 인터넷 등을 통해 얻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집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7.2%만이 임신관련 정보를 의료기관에서 얻었으며, 44.1%가 인터넷카페 게시글이나 포털 등에 의존하고 있었다.
이 연구위원은 "청소년 및 미혼여성들의 산부인과 이용 활성화, 의료서비스 개선, 산부인과 상담기능 강화, 예방적 차원의 접근을 위한 정책적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