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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반복되는 비인기과 충원율 미달에 각 수련병원이 자체적으로 전공의들을 지원하기 위해 나서고 있다.
가톨릭중앙의료원, 백중앙의료원 등을 비롯해 지방 수련병원에서는 정부지원금 외에 비인기과 전공의들에게 급여, 장학금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 상황이다.
매년 전공의 모집에서 외과, 흉부외과, 산부인과, 비뇨기과 등 비인기과 미달 사태가 반복되자 병원들이 주머니를 털어가면서 자구책을 내놓는 것이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의 경우 외과와 흉부외과에 매월 격려수당을 각각 200만원과 300만원씩 지급하고 있으며 매년 연차수료 축하금으로 흉부외과 300만원, 산부인과 500만원, 비뇨기과 500만원을 제공한다.
수도권에 집중되는 전공의들로 인해 수급불균형을 겪고 있는 지방 수련병원들도 비인기과에 격려금을 지급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대전에 소재한 A 수련병원 역시 외과 200만원, 흉부외과 300만원, 산부인과 50만원 등의 특별수당을 매월 급여로 지급한다고 밝혔다.
충남지역 B 수련병원은 외과·흉부외과 200만원, 산부인과 100만원, 비뇨기과 30~50만원에 해당하는 격려금이 나가고 있다.
급여 혜택 이외에 석사과정을 동대학원으로 진학할 경우 등록금을 면제해주는 특별장학금도 있다.
백중앙의료원은 외과, 흉부외과, 산부인과 3개과 급여에 특별수당을 함께 지급할 뿐만 아니라 대학원 진학 시 등록금을 전액 지원해주는 제도를 수년간 시행하고 있다.
이는 백중앙의료원이 2010년부터 산하 5개 백병원 자체적으로 인기진료과 지원 편중현상을 해결하고자 내놓은 지원책으로 지난해 4월까지 석사과정 장학금 6억원이 지급됐다.
다만, 병원계는 이 같은 수련병원들의 자구책은 정부가 수가개선 등의 근본적인 대안을 내놓지 못한 상황에서 한명의 전공의라도 더 붙들기 위해 내놓은 ‘울며 겨자먹기’ 지원이라고 토로하고 있다.
서울소재 한 수련병원 관계자는 “병원이 자체적으로 비인기과 전공의들에게만 제공하고 있는 지원책은 없다”며 “전공의들 간 형평성 문제가 있다 보니 정부가 수가가산 등을 통해 공식적으로 제공하는 지원금 이외에 병원이 직접 비인기과에 혜택을 주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특히 격려금을 지급하더라도 수도권 대형병원과 금액 차이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지방병원에서는 효과에 대한 기대가 크지 않다.
B 수련병원 관계자는 “비인기과 충원율이 워낙 낮다보니 병원 차원에서도 신경을 쓰려고 하지만 액수가 많지 않다보니 효과가 크지는 않다”며 “이번 전공의 후반기 모집 마감이 하루밖에 남지 않았지만 지원자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